새벽 5시.
부리나케 장비를 챙기고 영천 탑지로 또 달립니다.
자리를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
그러나 목적지에 도착한 순간.
밤낚시를 하시는 조사님들이 이렇게 많을 줄이야.......
최상류 두 분 사이에 자리가 하나 있긴 하는데
선뜩 들어가기가 미안합니다.
잠시 얘기를 나누고는 자리가 확보되었습니다.
낚시인들은 금방 만나도 이렇게 친절하게 대해 줍니다.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이 분은 밤새 입질 한번 못 받았다는데....저는 걱정이 됩니다.
2.5칸 1대, 3칸 1대. 3.2칸 1대, 3.6칸대 2대로 준비 완료합니다.
그리곤 옥수수냐 떡밥이냐가 문제로다.
일단은 떡밥이다. (바닐라 + 이모 + 알파21을 섞어 물을 넣고 3분간 숙성)
........시간은 흘러 드디어 3.2칸대에 먼저 첫 입질.
묵직 그러나 수초에 감고 말았네요. 그리고 터지고 말았네요.
이럴 때 우리는 월척급을 놓쳤다고 합니다? (믿거나 말거나)
다른 대에서는 전혀 입질이 없으나 오르지 3.2칸대에서만 연거푸 입질을 받습니다.
자리를 내어 준 낚시인에게 미안함이 생기네요.
이럴 땐 자리를 떠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약 4시간에 걸쳐 붕어떡밥주기를 끝냅니다.
오늘의 총조과 그림입니다. 8치급 정도 되는 녀석(?)이 그래도 손맛을 진하게 주었습니다.
다음에 또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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