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출조 마다 마음대로 안되어 자주 여기저기 발굴차원에서
다녀보는 중입니다.
그런데 지난 8월 26일 아침 9시경에 양산에서 나서서 아래 칸델라 선배님의
조행기에 반해서 이번엔 마음을 비우고 화곡지에 지도만 보고 찾아갔습니다.
길을 잘못들어 화곡리에서 상류 쪽으로 진입해야되는데 내남면에서 논두렁사이 농로로
들어가느라 차 빠질까봐 시껍했습니다.
제방에 도착하니 바로 아래 새벽에 오신 조사님들 두분이 계셔 인사하고 조과를 물어보니
붕어 2수 했다합니다.
그래서 저는 아무래도 상류 물이 유입되는곳이 좋겠다 싶어 상류 위치를 물어 들어갔습니다.
상류 새물유입처 바로 옆에 3.5칸 2.3칸 두대를 펴고 잉어 워리 타겟으로 보리+콩가루 떡밥을
투척하고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한 30분가량을 계속 떡밥투척만 시도했습니다. 글루텐도 가져
갔지만 오로지 워리만을 기다린다는 생각에 쓰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드디어 갑자기 찌가 하늘로 솟다 못해 아예 물위에 내동댕이 쳐지는 것입니다.
경치구경하다가 챔질 찬스를 그만 놓친 뒤였습니다. "내가 대를 건드렸나?!!!"라고
생각도 들었지만 분명히 어신이 맞습니다.
그때 부터 계속적으로 찌를 갑작습럽게 경망스러우리만치 올려 댑니다.
아주 작고 손바닥 만한 아주 때깔이 개끗한 붕어였습니다. 아직 때가 묻지않은 곳인가
봅니다. 그러고 보니 물도 깨끗했습니다.
그러니 쬐끄만 녀석이 찌를 다 올려대지요.'뭐 겁나냐?' 하는 식으로 말입니다.
두대로도 바쁠지경으로 잡았습니다. 두시간 정도째 20여수하고 그중 반은 챔질을 놓쳤습니다.
두대가 한꺼버에 찌가올라오기도 하고 찌가 막 빨려 도망가기도 하고 정말 찌찾는라
정신없었습니다.
그런에 특이한건 분명히 찌가 한참 올라오는 중에 챔질을 했는데도 입에 걸린 감만 느껴지고
고기는 걸려올라오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선배님들, 여기서 조언 부탁드립니다. 바늘이 고기보다 넘 작아서일까요? 붕어는 평균 5~6치,
제가쓴 바늘은 7호였습니다. 큰 잉어일까요?
그리고, 오후 4시가 넘어서니 어떤 회원님들 7~8분에 한꺼번에 자리를 하셔서 평균 5~7대를
펼처 상류가 온통 찌로 뒤덮였습니다. 민물새우를 주로 쓰시는 것 같은데 펴자마자 40정도짜리
가물치를 연거푸 3마리 올리고, 제옆의 분은 8치 정도 되는 잉어 새끼를 올리기 시작합니다.
맞은편엔 부부동반으로 한 3쌍이 낚시를 즐기시는데 거기서도 가물치를 잡았는지 한동안
잔치분위기였습니다. 정말 행복해 보이는 팀이였습니다.
저녁 7시 무렵 잉어새끼를 십여 수 더했는데 그때 부터는 붕어도 잘 안나오고 입질도 뜸했습니다.
그래서 9시쯤 떡밥이 동이나 철수했습니다.
이번엔 어두워지고 나서야 사진생각이 들어 조명 대문에 못찍어서 못올립니다.(죄송)
그럼, 긴글 읽어 주시느라 감사드리고 항상 안출하시기 바랍니다
* 사랑과평화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8-02-14 21: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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