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거래처 가는길에 새길이 나고, 내가 가진 네이비에도 표기되지 않았던 뚝방이 보이길래 한번 담궈 보리라 맘 먹고 몇번을 그냥 지나쳤었다.
4월 29일토요일 일을 마치고 남은 일과는 땡땡이 치기로 맘 먹고, 길가에 차를 세우고 둘러보러 올라갔다.
낚시 흔적이 전혀 없고. 물도 깨끗하다. 그리고 주변도.....
곰곰히 생각해본다.
물빼고 얼마되지 않았을까? 수초나 주변의 나무나 바닥을 봐서는 물뺀지 5년은 넘은듯 하다.
붕어가 없는걸까? 없다고 보기에는 환경이 너무 좋다. 있다면 동네사람또는 어린아이들의 낚시흔적이라도 있어야 할진데 없다. 정말 처녀지인가?
일단 한번 도전해보자.
포인트는 억새풀이 닮을 수초가 있는 두곳 중에 뒤에 나무가 없어 걸림이 없는곳으로 하고..
미끼는 고민이다.
물에서 새우의 비린내가 없다. 새우가 없다면 붕어에게 떡밥은 먹히지 않는다. 그리고 새우가 없다면 붕어들은 다른 잡어들과 같은 취이활동을 하기 위하여 여유로운 취이활동이 힘들테고, 참한 찌올림은 보기 힘들것이다. 잡어와 같은 취이활동을 한다면 이곳에 사는 놈들은 배가 많이 고플것이고, 큰놈은 기대하기 힘들겠다.
욱 잡어~ 복병이다.... 배고프다면 잡어의 성화는 어떻게 할텐가?
일단 자리펴고 상황보면서 생각하자...
오는길에 봐둔 진입로로 차를 몰아서 걸리적 거리지 않는곳에 주차를 하고 짐을 꾸려 자리를 편다.
21대 지렁이,떡밥 짝밥으로 담궈 본다. 역시~ 잡어들 성화가 심하다. 찌가 아주 엔진단 볼펜처럼 여기저기 끌려 다닌다. 봉돌을 바닥에 앉힐 수가 없다.
떡밥만으로도. 지렁이만으로도 마찬가지다. 이 놈들 배가 많이 고프다. 그리고 문제는 이놈들 경계심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다. 퐁당 소리와 함께 바로 뎀빈다.
고민잠시 하고, 한가지 방법을 사용해보기로 한다.
어분을 더 반죽해서 부풀때까지 두고, 차끌고 가게가서 캔커피 몇개, 빵 몇개사서 왔다. 떡밥과 어분을 합쳐서 끈기가 생기도록 계속 섞으면서 갠다. 잡어녀석들에게 가능하면 오래 버티도록 그리고 25꺼내서 수심을 맞추고, 외바늘에 지렁이를 꿰어서 물에 씻어 둔다.
21대에 어분떡밥 쌍봉으로 달고 유인포인트 던져본다. 역시 무작정 뎀빈다. 성공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챔질해서 다시 쌍봉으로 달고 던진다. 그리고 콩알 떡밥을 몇알 더 던진다. 그렇게 몇번하고나서 낚시를 할 포인트로 25대를 던진다. 다행이다 조용히 내려간다. 신경은 25대에 두고 21대는 조용해지면 쌍봉을 달아서 계속 던져 준다.
25대 던지고 5분정도 툭 한번 빨린 찌가 3-4마디 정도 올라온 상태로 옆으로 이동한다. 붕어다!!!!!
챔질.. 큰놈은 아닌듯 한데 힘은 예사가 아니다. 챔질의 순간부터 왼쪽으로 주욱 물살을 가르더니 유인포인트까지 이동해서 얼굴을 보여준다. 붕어다.
7치는 넘을 듯...
그렇게 계속유인하고 내 진정한 포인트는 잡어들로 부터 보호를 받으며 몇 시간 3시간만에 10여수~~
살림망에서 큰놈으로 5마리 골라서 근처에 사는 거래처 직원집에 들렀다. 속셈은 저녁이고, 명분은 인심이다. 그렇게 저녁은 해결하고, 밤낚시 에 들어간다.
밤이되면 잡으들 좀 쉴만하건만 더 심해지는듯 하다, 저수지에 잡어들은 다 모인듯.. 붕어는 냄새를 제거한 지렁이 탓인지 더 뜸하다..
그래도 잡어놈들 걸어 올리느라 심심할 틈은 없었다.
그렇게 아침까지..
아침에 붕어녀석들 신체 검사 끝나고 모두 방생함.
아참 한봉다리 못했습니다.
한봉다리 하려고 1시간을 빙빙 돌았는데 반봉다리 밖에 안되더라구요..
- 행복지기 -
장대 : 2.1대(유인용), 2.5대(낚시용)
미끼 : 어분+떡밥(유인용), 지렁이(낚시용)
수심 : 1.2-1.5m
조과 : 20여수(8치이상 10여수) 씨알은 6치이상
시간 : 13시에서 10시까지
* 사랑과평화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8-02-14 21:18)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