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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맞이해 평소 들러보고 싶었던 전남 담양의 '가사박물관'을 향해 달렸드랬습니다.
미혼만의 특권.. 자유..ㅋㅋ
맨날 눈팅만 하는 게 죄송스러워 게시판에 글도 달리기 시작합니다..
초보꾼만의 특권.. 조과, 기술에 대한 겁없음..ㅋㅋ
밑에 예쁜 두 부부께서 다녀 오신 남원을 조금 지나니 담양IC가 보이고 거기서부터는 관광특구라 그런지 표지판이 잘 되어 있어 찾기 쉽더군요.
소쇄원, 가사박물관, 면앙정, 대나무박물관.. 참 많은 볼 거리가 잘 가꾸어진 곳이더군요.
우리 부산은 문화재 및 관광자원에 대한 관리가 어떠한지.. 대조되더이다.
어쨌건 부지런히 돌아다니고 맛있는 전라도 음식도 맛 보고 하다보니 해가 뉘엇뉘엇..
그 때 시야에 포착된 낚시방.. 들이댔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마지막 물대기로 엄청 나빠진 저수지들의 상황..
그 때 살짝 흘려주시는 정보..
'이거, 이거 챙기셔서 요 앞에 있는 개천으로 가 보시오잉(전라도 사투리 흉내..)'
달려갔습니다. 강변 공원 정도라고 설명해얄까요? 낚시한 흔적은 있는데 조사님들은 안 보이시더군요. 게다가 넓은 주차장에 훤한 가로등.. 왜 이런 곳에 가라고 할까.. 하고 갸우뚱 하면서도 밑져야 본전.. 두 대 거총했습니다.
좁은 개천 정도인데 멀리까지 수초가 빽빽해 2.0대, 2.4대 두 대도 겨우 찌를 세웠습니다.
그리고나서 밤 8시 정도부터 새벽 2시정도까지 10센티 될락말락부터 입질하기 시작하더니 8치 정도의 씨알까지 부지런히 부산 촌놈을 보러 몰려와 주더군요..
목표로 한 청도로 달리기 위해 아쉽지만 대를 접고 철수..
예전 루어 할 때라면 당연 인근에 있는 장성호나 담양호, 광주호로 달렸겠지만 청도 붕어가 기다리고 있을 것 같아 바로 청도로 달렸습니다.
호남권이라 별 관심없으실 수도 있는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가실 일 있으시면 담양 경찰서 앞에서 가장 가까운 수로를 물어 찾아가십시오. 그리고 넓은 주차장 있는 개천가에서 터를 잡으시면 짬낚시로 의외의 손맛 느끼실 수 있으실 겁니다.
참! 짝밥에 환장들 하더군요. 전라도 붕어들..
첫 번째 사진 가사박물관이고,
두 번째 사진 담양 개천에서의 조과입니다.
그리고, 염려 마십쇼. 얼른 사진만 찍고 방생했습니다...
원래 살림망 잘 담그는데 경붕사에 글 올릴 계획을 하고 갔기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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