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하지못한 벌초를
기왕 나서는 김에 동생네 가족과 같이 여행삼아 1박2일을 계획하였다.
벌초를 마치고 나니 2시가 다 되어간다.
고령쪽 대원식당에 도착하였으나 40분을 기다려야 된단다.
그래서 그냥 해인사 입구에 도착하였는데......
웬걸 이번에는 해인사 들어가는 길자체가 꽉 막혀있다.
아뿔사! 이제서야 식당에 평소보다 사람 많은 이유를 알겠다.
계속 머뭇거리다가는 잠시후면 오도가도 못할게 뻔하다.
급히 차를 돌리라고 하고선 가조온천으로 발길을 잡았다.
그럭저럭 때가 훨씬 지난 점심 겸 저녁으로 온천 식육식당에서 등심 (200 g 18,000 원)을
착실한 가격에 맛보고는 가조온천에 몸을 담근다.
가조온천은 주위 경관이 백두산 천지를 닮았다해서
[백두산 천지 가조온천]이라고 한다.
수질은 정말 매끈매끈한게 아주 좋다.강알칼리성 물이다.
근처 모텔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아침은 다시 가조읍내로 들어가 [오성식당]에서 김치찌개를 시켰는데......
역시 시골 돼지고기는 꼬들꼬들한게 식감이 느껴진다.
곧바로 고령 대가야 박물관으로 내달렸다.
가는길에 슬쩍 보니 그 시간대에 벌써 차들이 꼬리를 지어
계속해서 해인사쪽으로 들어가고 있는게 보인다. (대장경 축제기간)
고령에 있는 대가야 박물관을 이리저리 둘러보고 입체영상도 감성하고
놀이터에서 놀다가 아름다운 팬션숙소(정말 좋음)도 기웃거려보고
아직 때이른 가을인가 ?
푸른 잔디위에는 단풍이 뒹굴고
여인네 마음만 벌써 알록 달록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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