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다녀온 이야기 많이 올려주세요.. 꽝조행기도 좋아요.
  오차차(2003-10-04 01:28:49, Hit : 787, Vote : 33) 
 저도 4짜를 4마리 했습니다. 어께와 팔이 뭉쳤습니다.

최근 태풍 "매미"로 인하여 여기저기 피해가 많아 낚시 할 염치도 없거니과 업무가 많아
붕어 낚시를 자재 하고 있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어느정도 복구가 되어가고 나도 무언가
복구에 미약한 힘을 보탰다는 안도감에 아래(10월 첫 금요일) 악양수로를 찾아갔었다.
붕어가 올라온다는 소식도 있었고 사랑과평화님께서 월척까지 하셨다는 소식을 들은바라
주저 할것없이 악양수로로 향했다.

도착하니 오후 4시정도 옆 조사님께서 붕어를 한두수 올리신다.
그렇게 해가 저물고 있었다. 나도 오랜만에 낚시에 손맛이 무척 그리웠던지라 4대를 편성하였다.
3.6, 3.2, 3.0, 2.5 를 떡밥달고 낚시를 시작한지 30여분이 지났을까 첫 입질이 들어왔다.
찌를 끝까지 올리는게 정말 보기에도 좋았다.  챔질을 하고 놈을 올리니 20전후의 강붕어다.
이후 20전후의 붕어를 1마리 더 추가 하고 날이 어두워 캐미를 달았다.
3.0대에서 입질이 온다. 찌를 10센치 까지 올렸다. 볼거 없이 챔질을 하였다.
순간 옆으로 째는 힘이 장난이 아니다.
붕어낚시 4년만에 최고의 힘이다. 좌로 갔다가 우로 째고 도대체 어떤 놈이길래 이렇게 힘을쓸까
무척 궁금하였다. 좌우로 째는 것을 봐서는 잉어같기도 한데 도대체 놈이 얼굴을 보여주지 않는다.
그렇게 5분여 사투를 벌이고 놈이 수면으로 은빛 자태를 한번 보여주고 또 바닦으로 처 박는다.
미치고 환장하겠다. 이미 뜰채는 옆에 있지만 수면위로 떠야 놈을 뜰채에 담을것이 아닌가.
뜰채를 들려고 잠깐 방심하는 사이에 옆에 있는 낚시대의 줄에 꼬여 버렸다. 이런 낭패가 있는가!
이놈! 도대체 괴물인가! 동행도 없었고 단독출조라 누가 도와줄 사람도 없었다.
보다 못한 옆에 조사님이 다가와서 뜰채를 들었다.
그러나 놈이 얼굴을 보여줘야 뜰채질을 할것이 아닌가?
한 팔로는 도대체 감당이 안되어서 두팔을 번쩍들의 벌을 섰다.
그렇게 실랑이를 하다가 몇번의 뜰채들 끝에 놈을 포획할수 있었다.

엄청난 크기의 은빛 물고기 정채가 뭘까 궁금해서 후렛쉬를 비췄다.
자세히 보니 붕어도 아니고 잉어도 아니고 숭어였다.
수로에서 가끔 사람을 놀래게 하는 바로 그 숭어였다.
어찌나 힘이 쎈지...........

그런 숭어를 4마리를 낚았습니다. 지금 팔이 우리하고 어깨가 결립니다.
민물낚시 4년만에 엄청난 파워를 경험하고 낚시때문에 근육이 뭉친다는 사실을 몸소 깨달았습니다.
여러분들도 엄청난 숭어를 챔질하여 걸리면 옆에 있는 낚시대를 잘 치우세요.
안그러면 저처럼 채비를 싸그리 다시 해야 합니다.

장소:악양수로
조과:붕어20전후 4마리, 숭어:40이상 4마리(미끼통에 넣었을때 꼬리가 휘면 40이 넘을것 같습니다.
시간:2003년 10월 첮 금요일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
미끼:신장+천하무쌍+GTS(밑밥용) 글루텐3(미끼용)

이상 악양수로의 조행기 입니다 . 즐거운 하루 되세요.


(2003-10-04 06:53:29)  
ㅎㅎㅎ 즐거운 하루밤 되셨군요. 멋진 찌올림이랑 4짜 숭어 손맛도 보시고.. 축하드립니다.. 어제 악양수로 조황이 별로 안좋아다 하던데 괜히 그곳에서 월척하고 조행기 올린 제가 미안해 지더군요.. 오차차님도 오늘 좋은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새밭골 (2003-10-04 07:57:44)  
아침 일찍(7시반)? 왠? 4짜 숭어군요.. 엄청난 손맛.. 그런 놈을 4마리씩이나..
좋은 하루 되세요.. ^^
벼리아빠 (2003-10-04 08:12:03)  
악양수로 요즘 수질은 좀 어떤가요?
송국유존 (2003-10-04 08:50:21)  
찌맛 손맛 입맛중 최고의 손맛을 보셨군요...축하드립니다.
4짜 붕어보다 힘이 셀걸요...?ㅎㅎㅎ
으라차차 (2003-10-04 09:46:01)  
에구..전 물잠자리님과 아침에 갔었는데...꽝!
송애 (2003-10-04 11:40:24)  
악양이 조금 시들해지는 갑습니다
승어 4짜 손맛 직이 주지요 고것 잡아본 사람만 그맛 알겁니다
오차차님 오늘도 보람찬 하루가 되시길 빕니다
나까봐 (2003-10-04 11:41:04)  
안녕하세요---오차님!
저도 그곳에서 밤낚시를했는데요?어느쪽에계셧는지요?
저는돌있는족이나니고 뚝방에있었는데요---조과는잉어포함5치에서9치까지붕어29마리누치4마리했어요--
덜렁군 (2003-10-04 11:57:49)  
아마 목요일 오후부터 금요일 오전에 걸쳐서 우리 회원가족분들이 악양에 많이 포진하셨던 모양입니다.
제 정보망에 걸리는 분들은 나까봐님(좋은 씨알로50여수정도..) 살인챔질님. 오차차님. 물잠자리님.찌바라기님.으라차차님.붕어랑나랑님 기타 분들 포함해서 10여분 이상이 계신걸로 생각되는데... 많은 분들이 찾으면 붕어는 숨어버리는 습성이 있는지 조과가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던걸로 생각되는데....
하지만 오차차님은 때아닌 숭어로 손맛을 톡톡히 보셨네요.
며칠전 그곳에서 물을 흐리는 숭어놈을 보면 씨알이 장난이 아닌것같았는데...
인실붕어 (2003-10-04 19:12:45)  
선배조사님들고 한곳에서 대를 담군것만으로도
전 행복했슴니다. 첨엔 쑥스러워서 아무런 말도 못했는데
붕어랑나랑님이 알아봐주셔서 말문이 틔였죠, 감사함니다.
조과는 2일저녁에 메기 50cm와 1수, 9치.6치 각각 1수
3일은 꽝,,,
악양이 침체기로 빠질려나?? 안되는데...
하여튼 만나뵜었던 ((붕어랑나랑님,으라차차님,물잠자리님,
찌바라기님, 멀리서나마 뵜었던 나까봐님,,)) 담에 또 뵙죠,,
모든님들 행복,건강들하시고 어복 충만하시길 빔니다.
언제나 안출,즐낚,워리워리////
참 사평님 자리 점지해주신거 감사했음니다.. 메기 손맛죽이던데여 *^^*
일소일소 (2003-10-04 23:19:35)  
오차차님
숭어면 어떼요 4짜 하신것 축하합니다
poby (2003-10-05 00:25:42)  
오차차님 축하드립니다
지난번 향촌 늪이후 처음으로 저도 3일 저녁 무렵 (5시-8시) 약 3시간 정도 있다 왔는데 말뚝구경만 하고 왔는데, 확실히 고수는 다른가 봅니다.
언제 함 뵙겠습니다,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정념 (2003-10-05 01:17:31)  
오차차님, 반갑습니다.

ㅎㅎㅎ
한 참 웃었습니다.
숭어 손 맛 좋지요?
물잠자리 (2003-10-06 04:35:09)  
오차차님 반갑습니다.
아는체 좀 해주시지 않고.....(쓰레기줍느라 얼쩡거리는 잠자리)
담에는 인사 한번 드릴수 있는 기회가 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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