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같은 분위기였습니다.
건너편에서 한컷
운곡지에서 철수후 덕남수로,이령지를 거쳐 아침에 둘러본곳입니다.
물속에는 뭔가가 계속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물가쪽으로는 전문가용(?)통발이 여러개 놓아져 있었습니다만 무엇을 잡으려는 통발인지는 알수없었습니다.
제일 수심깊을듯한 곳에서 3.2칸으로 수심을 체크했더니 50~80cm정도로 대체로 얕았습니다.
승용차로는 진입이 어려울듯합니다. 특히 비가오거나 할 경우에는 사륜도 감당이 어려울듯 싶습니다.
이 좋은곳에 어느 인간말종이 산업쓰레기를 한차분량 쏟아부어놨더군요.
어느낚시터를 가던간에 널려있는 쓰레기, 맥주캔, 깨진병, 생수병, 떡밥봉다리, 농약병,
이모든것을 담아온 까만비닐봉다리, 보란듯이 발밑 물속에 던져넣은 담배꽁초들...
심지어 냉장고,장농,소파...
이꼴저꼴 안보려면 차라리 낚시를 끊어버리는게 낫지않을까 하는생각도 듭니다.
진퇴양난입니다. 쓰레기도 줏어야겠고, 낚시도 해야겠고...
쓰레기줍고 남는시간에 낚시를 하고싶지는 않습니다.
낚시하고 남는시간에 쓰레기줍고싶습니다. 하지만 쓰레기가 너무 많습니다.
앞에가는 자동차 운전석밖으로 내민손에 담배가 들려있습니다. 본인은 멋있는줄 아나봅니다.
십중육칠은 멋있게 튕깁니다. 한두사람은 살그머니 밑으로 떨굽니다.
손목이나 톡 부러져라 하고 속으로 악담합니다. 쓰다보니 낚시다녀온이야기에서 멀어지고 맙니다...
한주를 시작하는 월요일 어제 다녀온 낚시이야기를 쓰면서 다가오는 주말에는 어디를 가볼까 생각하는 불치병환잡니다.
PS. 요즘 덕남수로는 낚시할곳이 정말 마땅찮습니다. 수풀이 우거지도록 낚시하시는분이 없나봅니다.
덕남교 주변을 둘러보니 한밤중인탓도 있을테지만, 예전에 자주찾던곳인데도 불구하고 진입로를 찾을수 없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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