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2시경
후배 유천굴다리로부터 전화가 옵니다.
7월말 충주댐 갔다온 이후로 붕어구경 한번 못했다고합니다.
충주호에서 "꽝"귀신이 붙어왔는지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유천굴다리님은 부산근처 소류지에서 꽝!!!
저는 장천보, 합천에서 연속 꽝!!!!
서서히 수화기로 뽐뿌질이 가속을 붙입니다.
어제 합천으로 밤낚시를 다녀온후라서 망설여지지만 은근슬쩍,못 이기는척
실무~시 넘어갔습니다.
다시는 유천보에는 오지않는다고 다짐을 했건만
작년 기억이 남아 있어서인지 약한 뽐뿌질에도 자꾸만 흔들리네요.
결국 유천 굴다리 밑에 수심 3.5M에 자리를 정하고
각각 3.6 3.2 2.9로 대편성을 마무리하고는 시원한 맥주 한켄과
붕어에게는 보리로 만든 떡밥을 말아 던져주기를 반복했습니다.
그리고 떨어지는 유성에게 "로또"를 속으로 되뇌이며
그렇게 밤은 깊어가고 결국 충주호 "꽝"귀신은 승리의 깃발을 올립니다.
물론 저는 백기들고 새벽6시경 철수했죠.
그런데 유천굴다리님은 제가 집에 도착해서 연락해보니
수심 1.5M권으로 이동해서 계속 낚시 중이더군요.
유천굴다리 왈 "오늘 나는 충주호 꽝 귀신 띳다. 5치에서 6치로
지렁이 한마리에 붕어한마리다"한다
이글을 보시는 경붕사 회원님께서는 혹시 유천으로 가실경우
수심 깊은 쪽은 가시지 마세요. 옆에서 밤새 낚시하신
부산에서 자주 오신다는 조사님도 깊은 수심은 터가세서
나올때는 자주나오는데 안나올때는 아예 안나온다네요.
두서없는 꽝 조행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더운날씨속에 회원님들의 건강과 어복이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꾸~우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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