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나누는 곳입니다. 퍼온 글은 올리지 마세요.
우리집은 누나와 나 둘 뿐이다
하지만 작은집엔 11남매나 되는데 그중 세사람은 벌써 다들 가는 그 곳으로 가 버렸다
작은집 큰 형님이 형수님 돌아가신뒤 정신이 오락가락 하신다
그래서 오랜만에 시간내서
작은집 세째형님하고 여동생 그리고 우리 누나하고 큰 형님이 계신 요양원을 다녀왔다
예전보다는 여윈 얼굴
그러면서도 "먼길 어찌 왔니?" 하고 말을 하면서 눈물을 흘린다
깔끔하게 정돈된 방... 하긴 뭐가 더 필요할까??
함께 나가서 점심을 먹으려는데 식당이 아직 영업 준비중이라고
식당앞 그늘 테이블가에 앉아 이야기를 나눈다
내가 자신의 작은아들 동생이라고 그랬다가
돌아가신 형수가 우리집에서 사신다고 그랬다가
세째형도 내 동생이라고 하면서 웃는다
농담인지 진담인지 그리 이야기를 하면서도 밝고 천진한 표정이다
과속을 해서 두시간 반에 갈 수 있는거리...
처갓집 가는 시간하고 같은데 자주 갈 수 없을거 같다
다음번엔 장례식장에서 사진으로 마주 할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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