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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물치

(2003-08-19 22:21:37, Hit : 2859, Vote : 162)

안동호에 배스특구라....!

어제 TV를 보니, 안동호에 워낙 배스가 많아 토종이 몰살 직전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안동에서는 배스를 없애기 위하여 갖은 방법을 동원하였지만,

현재는 손을 든 상태라 합니다.

그러나, 배스를 없애는 방법으로 배스특구를 지정하여,

배스음식 개발, 국제배스낚시 등으로 오히려 자원화 하려고 한다고 하네요.

그럼, 배스를 없애자는 말입니까?

자원화하여 더욱 육성하자는 말씀인지,

TV에 나왔던 그 사람, 낚시터에서 한번 보이면,

쌍바늘에 코를 걸어 릴던지듯이 *..*

(어려운 말을 적어 정말 죄송스럽습니다. 어제 안동호 관계자가 한 말이

아직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습니다. 해명좀 부탁 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은자의강 (2003-08-20 03:17:01)

가물치님의 조력있으신 글, 잘 보고 있습니다. 그 프로는 제가 보지않아 직접적으로
말씀드리기에는 부족하나 민물생태에 관심이 많아 주로 포털에서와 여러 낚시 사이트
에서 조사 한 내용을 말씀드리자면 우선 실망할 내용은 아닌듯 합니다.

안동시 에서는 배스 따위의 어종은 방류한적은 없고,오히려 매년 붕어와 잉어는 물론,
배스 견제를 위해 쏘가리 등 토종 어식성 어종까지 정기적으로 수십만 마리씩 치어를
방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번 생태계에 퍼진 외래종은 발본 색원이 어려울 뿐 더러 배스와 블루길은
그 광온성,광역성으로 이미 제거가 어려우니 사람이 할수 있는 일이 있다면 그저
빠르게 생태계가 균형을 찾도록 하는 일이겠지요.

위에서 언급드린 안동시의 토종어류의 방류 탓 인지 생태계의 회복 탓인지 현재는
붕어 조황이 매우 좋아 졌다 합니다. 언론의 선 정적인 보도는 어제,오늘 문제가
아니지요. 국제 배스 낚시 대회도 이미 개최된 것으로서 안동시의 입장은 관광 수입도
올리고,외래어종도 제거하는 효과를 노리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충주호와 한강은 토종어류의 자원이 많아 외래어종이 우점화가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생태계의 자연 치유 탓이기도 하겠지요. 결국 외래종의 문제 해결은 토종
어류의 보호,증식에서 해법을 찾아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붕어 보호하면 배스가 제 아무리 알집을 지켜도 상당수의 알을 잡식성인 붕어가
먹습니다.^ ^, 배스보다 훨씬 더 흉포한 가물치와 붕어만 공존하는 곳 에서도 붕어는
꿋꿋히 살아 남습니다.
가물치도 보호해야 합니다.^^, 루어꾼 조행기에 의하자면 가물치 알집 밑을 서성거리던
20센티 배스가 금방 시체되어 뜨오르더랍니다.
어린 가물치가 황소 개구리 다리를 따라 다니며 마구 물어 떴더랍니다.

붕어와 가물치가 몸에 좋다 했던 허준 선생이 살아 계실때는 배스와 블루길이 없었습
니다.....독수리라 힘들군요. 즐거운 낚시하십시요.

소오강호 (2003-08-20 07:16:16)

저도 그 방송 봤습니다.
낚시때 걸려 올라오면 만지기도 좀 뭣하고 낚싯꾼 대부분이 주위로 던져버리는 놈들 이었지요.
이미 안동호는 생태계의 균형을 찿은 곳이지 싶습니다.
물론 수년간의 시와 시민들의 힘이 있었겠지요.
안동호의 사례를 보면서 여기에 맞는 해법을 찿지 않았나 생각 합니다.

화천군인가 어디서는 배스를 Kg당 3,000원에 군에서 수매 하는 방법으로 퇴치를 하고 있습디다. 여기는 배스유입 시기가 얼마되지 않아 급속히 퍼지는 배스를 감당하기 힘든 곳이기도 합니다. 아마 향후 몇년은 토종어류들이 급격히 감소하지 않나 보여집니다.
외래종의 침입에 대항할 힘을 키울 시간이 필요하겠지요.

이제는 배스를 단순히 외래종으로 보기는 어려울거라 생각됩니다.
타의에 의해서건 어쨌건 이미 우리의 강에는 토종과 섞여 동화 되었고 되고 있기도합니다.
안동호의 예처럼 공생하는 방법을 찿아야할 것이라 생각 됩니다,

그래도 저는 아직까지는 잡으면 구덩이에 묻습니다. ㅎㅎ

나그네 (2003-08-20 08:10:05)

흠~~~~~~~
음~~~~~~~~~~!

(2003-08-20 08:14:08)

안타까운 가물치님의 글에 두분께서 정말로 공감가는 좋은 답글을 달아주셨네요. 많은 부분을 생각케하고 또 배울 수 있었습니다. 세분모두 고맙습니다. 자주 토론이 되다보면 베스나 블루길, 황소개구리등 우리 토착생태계를 황폐화시키는 외래어종에 대한 모두의 입장이 정리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2003-08-20 08:15:13)

아 참. 은자의 강님 정말 오랫만에 글로서 대하는것 같습니다. 늘 건강하시지예? 은자의강님 멋진글 자주 대하고 싶네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정념 (2003-08-20 08:48:41)

아침시간에 많이 배우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송애 (2003-08-20 12:39:21)

오랜만에 글 올리셨는데 좋은글 감사합니다
정념님 말씀처럼 많이 배우고 갑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되세요

가물치 (2003-08-20 13:07:57)

아! 그렇습니까?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입니까?
마치 붕어를 동포(?)처럼 모두들 생각하고 있네요.
한낱 미물인 붕어가 오천년 넘도록 함께해온 탓인지,
그동안 마음이 많이 아팠는데, 많은 위로와 오해가 풀린 것 같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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