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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친구조사에게 남천에 낚시가자고 꼬드기고 회유하고
죠스바 하나 사먹이며 친구조사 어깨에 따스히 손을 올리며
다독여도 보고 좋은말로 암만 구슬려도 안간답니다.
이유는 일단 절 따라 낚시가믄 붕어를 볼 확률이 상당히.. 아니
거의 0 에 가깝다는것과 낼 비가 많이 온다는것입니다.
그러나.. 이번 토욜에는 장인 장모님의 행차로 인해 출조를 못하는
안타까운 사정과 일욜에는 친구넘 냉장고 옮겨주기로 했기에
출조가 어려울것 같아 낼 꼬옥! 가야합니다.
결국.. 생각 생각 끝에 .. 가히 기막힌 아이디어를 하나 생각해냈습니다.
비를 안맞고 편안하게 앉아서 낚시할수 있는 방법 !!!
저만의 생각일지는 모르겠으나 전 이 아이디어를 한국발명협회와 특허청에
정식으로 등록할까 생각합니다.
그럼 내일의 프로젝트에 대해 브리핑 드리겠습니다.
★ 목적지 : 남 천 ★
남천의 특징 : 조행기 29번 현장목격자 사평님에 따르면 차안에서 낚시 가능할정도로
도로와 수면이 가까우며 짧은대로 공략가능한 포인트 있다함.
◆ 추 리 1 ■
그렇다면. 승용차에서 과연 창문을 열고 낚시가 가능할까요.
비가 창안으로 들어와 차시트는 물론이고 새로산 빽바지에 떡밥국물 흘릴가능성이 농후함.
예전에 분식집에서 라면묵다가 친구넘 빽바지에 깍뚜기 국물 팅구는 바람에
낚시대 접듯이 인생 접을뻔했던 기억에 의거하면 승용차에서 낚시 불가능.
결국 승합차 뒷문 내지는 옆문(드르륵 여는문)에서만 가능한샘이지만
상당히 불편할것임.
■ 추 리 2 ■
텐트를 친다 .
조행기 29번 사진상으로는 주차장선이 그여진 아스팔트 내지는 잘딱인 시멘바닥.
그좋은 여건에 텐트를 친다면 아주 편안할것은 뻔한 사실.
하지만 여기서 절대 간과하지 않을수 없는 사실.
바닥에 물올라 오는거야 어떤수로든 막을수있겠고.
후라이를 쳐서 비새는거 막을수야 있겠지만.
그 좁은 텐트 입구에 두명이 고개 빼쭉내밀고 과연 챔질이 가능할까요?
제가 집에 와서 커텐을 텐트삼아 액숀을 취해본결과..
장대를 30' 이상 제치기 어렵습니다.
잘못하다간 친구넘 싸대기를 후릴수도 있는 문제점도 드러났습니다.
그리고 가장 결정적인 문제는.
주위사람들의 이목이죠. 주차장에 텐트치고 비오는데 들어앉아 낚시하면
그 무슨 해괴한 짓입니까.
그냥 내놓고 자리에 앉아 한다면야 사람들 호기심에 구경이라도 할터지만
텐트.... 문제점을 많이 드러내는 액숀이죠..
♣ 끝없는 연구와 고뇌로 얻은 신개발 낚시법 ♣
위의 기술한 추리외에도 많은 아이디어가 쏟아져 나왔지만
한낱 쓰레기가 되어 매장되었습니다.
결국 저는 이러한 상황을 총결집한 최첨단 낚시기법을 개발하였습니다.
물론 제가 출조할 남천에서 할수있는 이 낚시기법은 최초가 아닐수도 있습니다.
선배조사님들중 누가 이 기법을 했을지는 아무도 모르죠.
제가 말하고자 하는 기법은 바로 이겁니다.
준비물 : 포터. 스티로폴 10t짜리 2장. 합판 1장. 갑바(비오면 짐덮는 천막)1매.
나무각재(나무막대기) 2개.
제가 일할때 타는 포터를 끌고 남천으로 갑니다.
그리고 폭우속에서 차를 낚시할 하천옆에 이빠이 붙입니다.
우의를 입고 내려 공사를 시작합니다( 예상 공사기간 : 2분 )
그리고 포터 짐칸문짝중 하천쪽 문짝을 땁니다.
합판을 깔고 스치로폴을 깝니다. 각재를 포터 뒷문짝에 고정시킨후 갑바를 덮습니다.
비스듬히 하면 물이 흐르겠죠.
평소 갑바치는데 일가견이 있는 저인지라 팽팽하게 쳐지지않게 칠 자신있습니다,
상상이 가십니까.
비오는날
포터 짐칸 넓은자리에 편안히 따스한 스치로폴위에 앉아 낚시하는
모습이요.
네 ? 어이없다구요 ??
사실 저도 조금 어이없긴 하지만 남천에서는 가능하지 싶습니다.
혹시 이 방법에 문제가 있을까요 ??
남천에 일가견있는 분들.
조언좀 주세요. 그리고 이 방법으로 낚시하기 좋은 남천뽀인트좀 알려주세요~~
그럼.. 일이 추진되면 결과 알려드리겠습니다,~~
근데.. 가만 생각해보니 좀 이상하긴 하네요.. ^^
ㅎㅎㅎ 웃길라고 쓴거여요... 험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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