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나누는 곳입니다. 퍼온 글은 올리지 마세요.
내가 경붕사 하고 영어로 치니 kbs가 되었습니다
이름은 매우 중요하지만 짓기도 매우 어렵습니다
지 마눌 이름이 김 순자인데 그 이름으로 전화번호 디비면 억수로 많이 나옵니다 ㅋㅋㅋ
낚수회 이름을 작명가한테 가서 돈 주고 지었습니다
그 작명가는 내 친구인데 소문났다고 하던데
원래 같이 낚수 하던 친구입니다
낚수회 맴버들 생년월일 다 달라고 하더니 하는 말
낚수회 이름 몬 짓겠다 하는 겁니다
왜 하고 물었더니 무슨 성질 머리가 같은 넘이 하나도 없냐 하는 겁니다
이넘 좋게 지으면 저넘에게 손해 가고 저넘 좋게 지으면 이넘 골병들고 하더니
해봉 낚수회라 하고 지었습니다 니들 마음대로 해라 하면서요
바다에 있는 산 봉우리입니다
지가 이랬지요
" 이름 더럽게 지었다. 바다에 봉우리가 떠 있으면 아부나이 바위지 뭐야"
우린 아부나이 바위 타는데 도가 트인 회원들입니다
엉덩이 붙이고 아이스박스만 놓을 데 있으면 밤새껏 개기 낚는 사람들 입니다
그런데 이름까지 그렇게 지은 겁니다
어찌 이상하다 그 이름 때문에 문제 생기면 니가 책임져라 했지요
두 사람 죽었습니다
에고에고 그 낚수회 모자까지 다 내버렸습니다
지금도 그 낚수회 생각만 해도 재수 옴 붙습니다
지가 예수쟁이라도 그 낚수회 다시는 생각하기 싫습니다
지금 내가 글 쓰고 있는 곳을
경붕사(慶朋事-친구들 모두 경사나는 일만 있는 곳)라고 개칭해 봅니다
기분 짱입니다.ㅋㅋㅋ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