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14시,
조우들과 참한 부들池로 가기로 했습니다.
울산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곳...
12시 30분경 열심히 근무중인데, 도착했다고 빨리 오라고 성화입니다.
마음은 물가에 벌써 가 있고...
13시경 퇴근과 함께 집으로 날아갑니다. 대충 점심을 먹는 둥 마는 둥...
열심히 부들池로 달려갑니다. 오늘따라 길이 너무 멀게 느껴집니다.
간신히(?) 도착하니 두 분은 벌써 점빵 다 차리시고, 그늘 속에서 쉬고 계십니다.
해는 중천에 있고, 약간의 손만 보면 될 것같아 함께 쉬다가
3개의 구멍만 추가하여 8대를 펼쳐봅니다...(오늘 아침 사진입니다.)
개똥벌레들도 날아다니고,
황소개구린지, 가물인지...
엄청난 물소리를 가끔씩 냅니다.
그러나....
그림좋은 곳에 괴기없다고,..
해 떨어지기 전에 채취한 똥지렁이에는 하염없이 5치급들만 달려들고..
새우에도, 옥수수에도 전혀 미동이 없습니다.
12시경 잠자리에 듭니다...
01시 30분 알람소리에 눈을 뜨지만,
찌는 부동자세를 지키고 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5분쯤 흘렀나...
젤 오른쪽 20대가 2마디, 세마디 조심스럽게 오릅니다...
그래, 조금만 더~~~
하지만 이내 뚝 떨어져 버리고 ㅜ.ㅜ
님은 그냥 가 버렸습니다.. 우쉬, 함 때려볼 걸......
이어서 왼쪽 2번째 21대에서 약간의 미동과 함께 두마디쯤 오릅니다.
좀 전의 아쉬움에 그냥 때립니다.
우당탕탕..
수심 50전, 부들, 마름을 피할려니 물소리가 더 크게 들렸나 봅니다..
꺼내보니,
에게 겨우 8치 될똥말똥입니다...
그것도 간신히 입술 언저리에 바늘이 걸려 있습니다.
짜식이 조금만 힘 좀 더 썼더라면 분명 잃어버린 4짜였을텐데....^^
이후로 모두가 조용합니다.
조용히 다시 눈을 붙여봅니다...
조용히 눈을 뜨니 5시가 막 지났습니다.
늘 그렇듯이 오늘도 종쳤습니다.
그래도 귀한 물소리를 들려 주었던 녀석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기념사진
한 번 찍어봅니다...^^
담 주에는 또 어느 물가에 잠자러 갈까요......?
* 사랑과평화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8-02-14 21: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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