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쓰레기 생태계 파괴 年 3,243억 생산량 감소
국내 연안에 버려지는 해양쓰레기로 인한 수산자원 감소 등 해양생태계 파괴로 연간 3천2백43억원의 어업 생산액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지난 한해동안 발생한 선박고장 등 각종 해난사고의 10%가 해양쓰레기가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해양폐기물 종합처리시스템 연구결과에 따르면지난 한해 동안 국내 연안에서 발생한 해양쓰레기양은 모두 15만2천t으로 추정됐다.
이 가운데 하천유입과 낚시 관광 등 육상에서 유입되는 쓰레기가 5만2천1백t, 어업용 폐스티로폼 폐어망 폐로프 폐비닐 등 어민들이 바다에 버리는 쓰레기가 9만9천9백t으로 분류됐다.
해양부는 해양쓰레기로 인해 어류는 10~20%, 패류와 해초류는 20~30% 감소해 연간 국내 어업소득인 3조2천4백30억원의 10%인 3천2백43억원의 어업생산액 손실을 초래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폐어망 폐어구 폐비닐 등 해양쓰레기는 선박 고장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거나 안전운항을 위협, 지난해 국내에서 발생한 해난사고(350건)의 10%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해양부는 이에 따라 해양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오는 4월부터 어업인들을 상대로 해양쓰레기 수매사업을 시행키로 하고 14일부산공동어시장에서 설명회를 갖는다.해양부 관계자는 “조업중 그물에 인양된 해양쓰레기와 어선에서 발생하는 생활쓰레기를 항구로 가져 오도록 함으로써 해양환경개선 효과를 높이고 어업인들에게 해양환경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신문) 2003년 3월 14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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