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쟁이라서 땡하자마자 의령으로 향하니 벌써 어둠이 내렸다.
생비량을 목표로 하였으나 너무 늦어서 그냥 숯똘배기에 대를 폈다.
아무도 없다. 오늘도 꽝이겠구나하며 상념에 빠져들었다.
물론 조행기 또 못올리겠구나 하면서...
달님,별님 바라보니 마냥좋다.갑자기 술이 고파진다.
솔솔부는 바람까지 벗하니 어느새 취기가느껴진다.
이동식 우리집에서 한숨잘려고 일어나는데 찌가 서서히 움직인다.
꿈인가 생시인가 눈한번 비비다가 급히 챔질하니 바늘만 등뒤로 쳐박힌다.
역시 나는 영원한 아마츄어 이구나 하면서 혼자 웃어본다.
그뒤로부터 입질이 와서 약 2시간정도 손도 마음도 즐거웠다.
자꾸만 술이 올라서 새벽을기약하기로 하고 아침에 눈을뜨니
해가 하늘높이 솟아있다.
술이 약한 나자신을 원망하면서 철수 준비를하며 살림망을보니
붕어 25정도 4마리,20정도 3마리,매기1마리,빠가2마리.(20이하는 바로 고향앞으로)
오늘이 광복절임을 너희들은 모르겠지만,
고기들아!
내가,아니 인간이 너희들을 광복절을 맞이하여 특별사면 하노라.
(두번째 조행기 올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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