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이 멀리 있는관계로. 주말에 낚시 한번 가려면 힘이든다.
일요일 딸래미가 배낭여행 간단다.
안개때문에 국내선은 결항이 많은데. 토요일오후 부산역에서 열차로
가라고 태워주고, 낚시생각에 처남에게 전화하니 everybady o.k 란다.
처수씨와 같이 온다는말에 집사람을 반강제로 차에 태워 약속장소인 대동으로.
에너지 절약차원에서 한대만 운행하여. 목적지인 수산으로..
삼랑진 평촌소류지에는 2분의 조사님이 채비를 하신 모습도 보기 좋았고.
마음이 바빠 가속페달에는 절로 힘이.
드디어 오산수로 도착. 근데, 이것이 웬일!
물이 빠진 멋진 포인트를 그렸는데.. 황토물에 부유물까지 떠내려오고.
둑길을 따라 상류에 가니 전체가 물에 잠겼다.
멍하니 물만 쳐다보는데. 처남 왈! 삼랑진 지날때 제방을 뫘는데 저수지로 가잔다.
차를 돌려 생림근처의 소류지에 도착, 600평정도의 분위기가 있는 아담한 저수지다.
상류쪽에는 3분의 조사님이 보이고, 숲속을 지나 상류 안쪽에 자리하고.
여자분을 위해 텐트를 치고 라면.김밥으로 요기하니 어두워진다.
집어제를 넣고 케미를 꺽어니 분위기 괜찮다! 풀이 우거지고 습기가 많아
무서운 모기를 걱정했는데.. 정말 한마리도 안보인다!
근데. 저수지 전체가 조용한게 입질이 없다,
흙탕물이라 그런가? 지렁이를 끼워도 마찬가지! 새우망을 확인해도
참붕어 한마리없다.
일요일 새벽. 안개로 둘러쌓인 주위는 운치를 더해주고.. 블루길 2수.
여인네의 등쌀에 부슬부슬 내리는 비를 맞으며 철수를하는데 좀 쓸쓸하네!
아침식사를 핑계로 매리근처의 화현유료터에서 쭈레기를 연방 올리는 조사님
들을 부러운눈으로 바라보다. 9시경 늦은식사를하고 처남과의 은밀한 눈길교환!
손맛을 그리워하는건 동심인가봐!
여인네들의 반발로 고민을 하던차 장대비가 쏟아진다.
어쩔수없이 철수를 했지만 개운치가 못하다.
실력이 없는건지! 어복이 없어진건지! 출조하면 붕애얼굴은 구경했는데...
언제쯤 자랑스런 조행기를 올릴수 있으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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