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경붕사에 가입한지는 제법 되었는데 이렇다할 글한자 제대로 남기지 못했네요.
정식으로 선배조사님들께 인사 올립니다......꾸~뻑(연세 지긋하신 분들은 큰절로 생각하시면 적중!)
저는 얼마전 까지 창원에 살다가 작년 가을 김해로 이사왔습니다.
대강 어느 동네인지 아시는 분은 다 아시져?
처음 써보는 조행기라 뭔 야기부터 해야하나 감이 잡히질 않네요..
원래 고향이 강과 저수지가 지천으로 깔린 경북 청도라 붕어낚시한지는 오래되었지만 제대로 해보자고 덤빈지는 몇해 되지않습니다.
그리고 이쪽 남쪽지방은 사철 물낚시하기는 좋지만 워낙에 열혈조사님들이 많이 찾아다니셔서
고기들이 많이 약았더군요.
해서 적응하는데만 거의 1년 걸렸습니다......ㅠ.ㅜ
처음 계획은 주말에 시골가서 고향친구랑 최근 월이 많이 쏟아진다는 저수지에 동행출조하려 했는데 마눌님이 컨디션 난조를 보여 고향에 가질 못했습니다.
다들 아시죠?
날 받아논 낚시가 취소되면 근질거려 잠 못자는거..........^^
해서 동네에서 가까운 소류지를 찾았습니다.
누가 봐도 이런 곳에 낚시가 될까 하는 그런 곳입니다.
하지만 제 아이뒤 처럼 찌나 함 쳐다보고 초릿대 목욕이나 시킬 요량으로 가봤습니다.
저녁 7시쯤 도착,,낚시한 흔적은 없고,,,지렁이 꿰서 23, 27, 32 세대 투척.
오만 잡고기가 지렁이를 물고 난리부르스를 춰서 찌감상이 되지 않음.
이것 저것 대강 썩어서 떡밥으로 투척
잠잠한 분위기에서 찌감상 30여분
수몰나무에 붙인 27에서 저수지 모양새(안될것 같은...)에 걸맞지 않은 2단 평행봉 올림.
냅다 훅킹.........핑
줄이 걸렸나? 근데 왜 실실 끌려오지. 쓰레기인가 보다.
아무 생각없이 안나오는 대를 던지고 낚시줄 잡고 댕겨보니 어라 요즈음 쓰레기에는 비늘이 달렸네..
언뜻 봐도 30이 넘는 비늘 달린 쓰레기........ㅋㅋㅋ
간만의 월에 의기양양하여 시골친구에게 손폰으로 자랑.........
근데 그 27이 또다시 2단 평행봉........2차시기인가?
냅다 훅킹..........핑
어라 이번엔 훨씬 더 힘을 쓰네!!!!!!
어서 오너라고 외치며 잡아당기길 수~분. 허걱 수초를 감고 버팅기는 놈!!!
픽 끊어지는 목줄,,,,,,흐미 아까븐거.
오늘 일 내겠구나 싶은 마음에 정신을 가다듬고 낚시에 전념
30여분후 내 낚시의 최대 걸림돌 등장.......아뿔싸!!!
마눌님이 원기회복하야 아들내미 대동코 저수지 둑에 등장.
백기들고 투항하는 관계로 저의 주말 조행은 끝이 났습니다.
하지만 한용운님이 말씀하셨지요.
이별은 또 다른 만남을 기약하는 것이라고...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저수지를 등졌습니다.
다음에는 확실히 그 소류지를 파악한 후 자세한 정보 올리겠습니다.
그럼,,,,,,,,,꾸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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