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낚시21 2002년 12월호에 소개된 갓골늪 기사일부>
경남 창녕군에는 늪지 형태의 저수지가 많다. 우포늪은 예외로 두고라도 장마면 소재의 유리지, 장척지,
번개늪이 대표적인 창녕군 늪지형 저수지다.
대구 옥포낚시(대표 전진욱)에서 이 창녕군 늪지형 저수지 중 탁월한 마릿수 씨알 조과를 올릴 수 있는 곳
으로 갓골늪을 소개해 왔다.
오전 잠깐 낚시에도 30~40 마리는 거뜬히 올릴 수 있는 곳이란다.
한겨울에, 그것도 떡밥으로 오전에만 30 마리 이상이라. 귀가 솔깃한 정보였다.
10월 말 현재 물이 많이 빠져 있는 갓골늪은 북쪽 제방의 양수장을 중심으로 그 오른쪽 연안을 따라 낚시
가 가능하며, 우리 일행이 자리했던 남쪽 배수문 앞에서 동쪽 연안을 따라 10여 명 이상 자리할 수 있다.
배수문 바로 앞에서도 낚시가 가능하며, 물이 빠져 있을 때는 20m 정도 앞 쪽에 섬이 형성되는데,
이 섬까지 건너가면 갈대숲 사이에도 채비를 내릴 수 있다.
수심은 배수문 앞이 80cm 정도며, 배수문에서 동쪽 연안을 따라 3칸대를 펴면 깊은 곳은 4m 이상 채비
가 내려가는 곳도 있다.
이처럼 수심이 깊기 때문에 20cm 짜리를 걸어도 준월척급 손맛을 볼 수 있는데, 떡밥과 지렁이의 짝밥이
잘 먹힌다. 굵은 지렁이 서너 마리를 한꺼번에 꿴 외바늘 채비에는 초저녁과 오전 해뜰 무렵에 월척급이
입질하기도 한다 -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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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이틀 춥기도 추웠을뿐 아니라 바람이 많이 불어 출조를 미루던차에 오늘 아침 눈이 내려 춥기는 했으나
바람이 불지 않아 잠깐 출조해보기로 하고 겨울에도 낚시되는 경남권낚시터를 찾다가 사계절 떡밥낚시 가
능하며 잠깐새 마릿수 재미를 볼 수 있다는 갓골늪으로 가보기로 했다.
가는길에 회룡초등학교 앞에서 길이 헷갈려 조금 헤멨다.
<헤메다 덕분에 본 우포늪과 철새들>
얼음위에 눈이내려 물빛이 하얗게 보인다.
<헤매지 않고 가는길>
구마고속도로 창녕IC를 나와 첫 사거리에서 우회전 합천(유어) 방면으로 우포늪 이정표를 따라 5km 정
도 가면 우측에 회룡초등학교(우포늪생태학습장)가 보인다. 갈림길에서 우포늪쪽(우측)으로 가지말고 작
은시멘트 도로쪽으로 좌회전하여 약1km 정도 들어가면 갓골늪이 보이는데 현재 물이 많이 빠져 있어서,
논으로 오인 지나치기 쉽다.
도착해 보니 물이 많이 빠져 있어, 낚시할만한곳이 두곳밖에 없어 보인다. 양돈장앞과(축사입구 방역표시
판이 붙어있어 주차하고 낚시하려니 눈치가 좀보이는곳) 배수장근처 개사육장(개소리가 많이 들리는걸
로 봐서) 쪽이다
<물이 많이 빠져 있음.. 그냥 들판으로 보이나 물이차면 곳곳이 포인트가 될듯함>
배수장근처에 두 조사님이 먼저 않아 있었다. 나중에 릴낚시하는 한사람이 와서 나까지 네사람. 요즘 노지
낚시터로 치자면 인산인해(?)다. 붕어낚시 광고효과때문인가?
<앉은자리에서 좌측,우측 .. 갓골늪에서 현재 제대로 대를 펼 수 있는곳은 이곳뿐인듯 함>
두칸반, 세칸대를 꺼내 수심을 재니 3m가 넘게 나온다. 보기보다 꽤 깊다. 짝밥,떡밥, 지렁이만… 입질이
없다.
한데 좌측에 앉아있는분은(차량No봐서는 대구에서 온듯..) 10분에 한마리정도씩 걸어낸다. 씨알도 좋아
보인다.
한두세시간 앉아 있었지만 제대로된 입질을 못받고, 오후두시경 바람이 불자 앉아 있기 힘들정도로 추워
진다.
철수하는길에 장비챙겨놓고 좌측조사님 뒷편에 가서 한참을 구경하였다. (인사를 건넸는데 못들은것 같
기도 하고, 안들은것 같기도 하여 재차 말걸기가 미안하여 구경만 함)
두칸대 두대에 아주 예민한 채비인듯 하다. 수심은 2m정도. 미끼는 흰색떡밥인데 글루텐 같아 보이지는
않았다.
흰빛깔나는 예쁜 붕어를 10여수 이상 잡아 놓았다. 살림망에 넣지도 않고 물풀사이 웅덩이에 살려 놓았다.
실력차이인듯 하다.
다음에 비슷한 채비로 저자리에서 한번 해보면 될라나…
<오늘길에 계성수로에 들렀으나 입질x. 여름에 덜렁군과 씨알과 마릿수 재미본곳>
저 어제 화상입었습니다. 결혼기념일.... 너무..뜨거워서.... ㅎㅎㅎ... 편안한밤들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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