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나누는 곳입니다. 퍼온 글은 올리지 마세요.

우중출조

(2003-03-03 20:09:56, Hit : 2806, Vote : 92)

잘 들 들어갔심껴?

지가 워낙 게을러버서리 이제야 까치발로 들어와 봅니더.
우짜던동 여러분과 처음으로 수인사, 심인사,술인사까징 나누었던 정겨운 자리이었심더.
사랑과 평화님을 위시해서 덜렁군,운칠기삼,붕어의 꿈,그리고 낭만풍폭아우를
만나서 인연의 만리장성을 쌓은 뜻있는 날이었으리라 생각됩니더.
지 누추한 곳인 애기버선지의 초가삼간을 찾아준 분들께 누추한 대접으로 누추하게 드렸지만
여러분께선 걸인의 안주와 황제의 잔으로나마 속이 단디이 채웠으리라 믿고 싶심더.
다만, 저마다의 바쁜 일정으로 좀더 만리장성을 쌓아야 하는디 겨우 구천구백리 밖에 못했심더.
그렇지만 남는 날들이 안즉도 많이 남았으니 남은 1백리를 마저 채우는 날이 속히 올낌더.
우짜던동 일간에 또 보이시더.

우짜던동 하늘이 무심치 않아서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 억겁의 억겁으로 칡덩굴맨치로 엮어보이시더.

덜렁군 (2003-03-03 20:41:09)

우중출조님
그날은 정말 우중출조가 되어 버린것 같습니다
봄비와 따뜻한 사람을 만나 정말이지 기뻣습니다
다음에는 꼭...

운칠기삼 (2003-03-03 21:06:37)

우중출조님 너무 반가웟고 낙시에대한 열정 너무 부러웟습니다.
붕어야 오늘 못잡으면 내일잡고 내일 못잡으면 모레
잡으면 되지만 우리 경붕사님들을 마음속에 담아두는것이 더 가치있는 것이 아닐까요?
붕어의 꿈님 많은시간 함께하지 못한점 아쉽군요
같은 함안이니 함께할 시간이 많으리라 봅니다.
사랑과 우정님 밤세 고생만 하시고 송구스럽습니다.
수온이 좀더 오르면 좋은자리 마련하겠습니다.
고생한것 때문에 안오신다는 말씀은 않하시겠지요.
낭만풍폭님 5짜 하셨어니 만족하셰요....뭔지는 공개못함
다음에 기회가 있겠지요 몸통까지 올라오는 입질
훌륭하지 않습니까?

낭만풍폭 (2003-03-03 21:54:25)

ㅎㅎㅎ
저는 5짜 했으니 올해는 어(?)복이 있긴 있을 모양입니다.
다른 님들도 5짜에 한번 도전하십시요. 손맛은 쥑입니다. 단 미늘없는 바늘을 사용해야 할 걸요.
저처럼 바늘 빼기 힘들어 하시는 분.. ㅎㅎㅎ

덜렁군 (2003-03-04 08:13:17)

우짜면 좋습니까.
이미 조행기에 그 내용이 일부 들어나는 걸로...
어복이든 소(?)복이든..
시간이 허락하였으면 많은 분들을 뵐 수 있었을걸.

아마튼 붕어얼굴은 보지 못했지만 경붕사회원 얼굴은
보았기에 미련은 안 남겠네요
운칠기삼님이 말씀하시는 내일.. 혹 모래가 빨랑 왔슴
좋겠네요

(2003-03-04 09:02:21)

열반주 한잔으로 생을 마감하는 그날까지 좋은 인연, 좋은 만남이 지속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팔공산 (2005-01-31 17:02:07)

우중출조님!
이날 3월 3일이 제게도 의미가 있는날입니다.
경붕사 가입일이거든요.
이날 조촐한 모임이 있었군요.
당시엔 대구서 거주하고있을때였는데....
(잠시 옛 기억에 빠졌읍니다.)
언제 제게도 걸인의 안주와 황제의 잔 보여주실수있을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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