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나누는 곳입니다. 퍼온 글은 올리지 마세요.

애담	(2015-02-11 16:27:09, Hit : 1767, Vote : 43)

||0||0

달그락 달그락

달그락 달그락

방 천장 가운데로
청아하게 울리는 소리
간만에
딸아이 입맛에 맞는게 있나 보다

달그락 달그락

어릴적 숟가락은
늘 모자람이 넘쳐나던 소리

우리때
그때 부모들은
애틋하고도 어쩔수 없었던
곤궁한 삶으로 들렸었지

달그락 달그락

더 달라고 하였으면,
그래서
개구쟁이처럼 마구마구 먹어 주었으면......

**
오늘도
마주하는 저녁밥상을
젓가락으로 깨작거린다

옆에서는
다 멕이려고 성화지만
딸아이는
아랑곳 않고
그 날의 무용담으로......

그렇게
먹다남은 밥상위에 좌아악 ~

늘어 놓는다.

..

초월 (2015-02-13 06:52:28)

달그락 달그락...
빈그릇이 다되가는 소리입니다.
정겹게 느껴지네요...^^

새벽물안개 (2015-02-13 07:42:35)

예전에는 먹거리가 부족하고 돈도 귀하고... 또 돈이있어도 사먹을것도, 사먹을곳도 별로 없었는데
요즘은 피자에 치킨, 골목마다 마트... 먹을게없어 걱정하는것 보다 살뺄려고 다이어트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듯하니... ^^
변함없는것은 가뭄때 자기논에 물들어 가는것과 자기 자식목에 먹을것 들어가는것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부모마음 입니다... ^^

12179 입추가 지났네요. [9] 명명수 2014/08/08 1824 41

12178 동계훈련소 소식입니다. [15] 민물새우 2014/11/16 1759 41

12177 큰짐 내려 놨네요 [17] 빙그레 2015/02/09 1803 41

12176 사는 이야기 가요무대 [1] 2019/09/25 504 41

12175 슬픈얘기, 웃긴얘기 (눈뽕조사/1타2피월척) 2019/11/01 544 41

12174 소류지서 만난 동네 어르신의 조언 [1] 2019/12/10 568 41

12173 요즘 하는일..... [9] 찌한마디 2013/08/09 1929 42

12172 이사하는 날 2019/10/25 522 42

12171 정말 긴 장마입니다. [22] 오늘도 2006/07/26 1589 43

12170 진주권 선배님들께 ^^ [15] 너발내발 2013/05/07 2413 43

12169 청소의 달인(?) ㅋㅋㅋㅋㅋ [12] 너발내발 2013/05/26 2358 43

12168 비육지탄 (髀肉之嘆) [5] 애담 2013/06/16 2134 43

12167 지금 석남사 단풍은... [8] 애담 2013/10/28 2037 43

달그락 달그락 [2] 애담 2015/02/11 1767 43

12165 두 질문 [25] 무심 2007/05/17 2015 44

12164 실로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16] 붕어내색시 2013/05/24 2085 44

12163 물놀이 [17] 돈쥬앙 2013/07/16 1758 44

12162 하계 수련회 [15] 돈쥬앙 2013/07/23 2101 44

12161 가을.. [9] 2013/09/16 1760 44

12160 즐겁고 행복한 추석되십시오 [17] 새벽물안개 2013/09/17 1718 44

12159 처음처럼 [6] 문학선비 2013/10/25 1773 44

12158 배움 [4] 애담 2014/01/11 1803 44

12157 여행---1부 [4] 애담 2014/02/18 2019 44

12156 국수/ 이름표 2019/10/25 524 44

12155 있는듯 없는듯 한심한 내 뜰채 이야기.. [21] 빵장수 2007/10/26 2173 45

[1][2][3][4][5][6][7] 8 [9][10]..[495] [다음 10개]

Copyright 1999-2024 Zeroboard / skin by z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