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지인 민물고기 싹쓸이
최근 거제도내 유명 저수지와 중대 하천에 외지인들이 몰려와 민물장어, 참게등 민물고기를 싹쓸이 해가고 있다.
18일 거제시 장목면 연초 동부, 남부면일대의 저수지와 하천등에는 야음을 틈타 외지인들이 물차등을 동원 통발과 주낙, 3중자망을 이용, 잉어, 붕어, 가물치는 물론 민물참게 민물장어등 값비싼 물고기들을 마구잡이 포획하고 있다는 것.
이들은 초저녁에 30-50여개의 통발이나 3중자망등 그물을 설치한 후 인적이 뜸한 새벽이나 이른 아침에 이를 수거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최근 민물장어와 참게, 가물치등 자연산 민물고기가 남획되는 것은 참게 1마리가 7-8000원이상 민물장어는 수십만원선에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거제도가 바다와 맞닿은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민물 어패류의 서식지로 알맞고 최근 몇년동안 연초면 연초천, 율천천, 산양천등에 새끼 참게 수만마리, 민물장어 수만마리를 방류, 어자원이 풍부해져 마산, 창원, 진주등의 외지인의 표적이 되고 있다.
거제시 연초면 명동마을 반모씨(64)는 지난 16일 연초천 저수지에서 전북 차적의 물차 봉고 1대를 타고온 2명이 저수지에서 통발과 3중자망으로 민물장어와 가물치를 잡는 것을 발견하고 이들과 실랑이를 벌였다는 것.
또 지난 3일에도 낚시꾼으로 가장해 전남XX다XX19호 그레이스 승합차를 몰고와 문동저수지에서 그물을 치는 것을 등산객 성모씨(29·거제시 신현읍)가 발견하자 그물등을 버리고 도망쳤다는 것이다.
이에대해 거제시 관게자는“어업허가를 얻지 않고 통발과 자망, 주낙등의 장비를 이용해 이같은 행위를 하는 것은 내수면 어업법 위반으로 처벌 할수 있다”며“철저한 단속으로 불법 어로행위로 근절시키겠다고 말했다.
김종환 기자 <hwan@gnnews.co.kr> 등록시간 2002-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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