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년이나 됬나 모르겠습니다. 한번은 자주가던 수로의 맞은 편
으로 자리해 매우 엄청난 조과를 올렸습니다. 씨알도 고루 고루 굵었습니다.
밤 새고 살림망이 들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철수 전 커피를 한잔 마시며 아주 어리석은 생각을 하고 말았습니다.
< 그땐...ㅎㅎㅎ...기발한 생각이라며 커다란 카메라를 찍는 줄 몰랐습니다.>
그리하여 해서는 안될 행위를 했습니다. 구포에 사신다는 옆 조사님의 도움까지 받아가며
저는 그 포획물을 싫고 쏜살같이 어디론가 향했습니다.
조그만 아주 조그만 둠벙이었습니다. 연이 많이 자생 하는 곳이었습니다.
그곳에 몽땅 풀어버렸습니다.
일년 내내 낚시인을 볼 수없는 아주 상상 외의 장소였습니다.
아주 이기적인 발상이었습니다.
두고 두고 손맛을 보겠다는 그런 어리석은 마음이었습니다.
조금 잊고있다, 한날 손맛 볼 요량으로 그곳에 갔습니다.
그러나 저의 눈에 보인 것은 바닥을 들어낸 둠벙이었습니다.
황당했습니다. 짜증도 났습니다. 나의 어리석음은 모르면서 말입니다.
그둠벙이 바닥을 드러낸 이유는 연 뿌리인것 같았습니다.
이상입니다. 별다른 의미는 없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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