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0월 18일
주말이다..어디를 가볼까?
생각하다 김해의 또다시 유명세 치른다는 그 곳으로 달려가본다.
한참을 해메고 헤메고 도착 해보니..
선배님의 차는 보이지만 대편성한 자리에는 아무도 계시지가 않는다.
10여분을 기다리다 식사 하시고 오신 선배님..인사 드리고
자리 한자리 소개 해 드리면서 진지 구축을 위해 장비 가지러 차에 간다.
어? 이상하게도 떡밥을 항거석 저장 해놓은 삐꾸통을 잃어 버렸다..
이런...자그만치 5만원 이상은 될 식량들인데..이런...
하는 수 없이 그만 다시 부산으로 발길을 돌린다.
급하였는지라 미쳐 인사도 연락도 드리지도 못하고 그냥 왓읍니다.
죄송하고 또 죄송합니다.
하지만 손맛 많이 보셨기를 바랍니다.
구포가서 다시 떡밥을 소량으로 종류별로 사놓고 위수구역인 삼락으로 발길질을 해봅니다.
캄캄한 저녁에 도착해서 모기가 아직도 있긴 있더군요.
그리고 대를 피고 한컷 찍어봅니다.
그리고 오늘 저의 자리.
좌로부터 30, 28, 29, 32, 33 총 5대를 편성합니다.
정면으로 엄궁쪽의 불빛을 한번 담아 봅니다.
뒤로는 사상쪽의 불빛을 또 다시..
한참 입질이 없다 기다리니 33대에서 약한 예신이 있읍니다.
하지만 무소식..
밤하늘은 컴컴한 기운에 붉은 석양(?)이 일그러 져있고
밤 비행기는 착륙을 위해 김해 공항으로 날라가고 있고
한참 입질이 없고. 슬슬 추워지기 시작해서 어김없이 난로를 피워 봅니다.
그리고 배가 출출해 밤낚시도 할겸 맥주와 간단히 순대 사와서 허기를 달래 봅니다.
<순대와 곱창을 억수로 좋아 합니다~^^*>
시간이 지나도 입질이 없고. 하는수 없이 담요 덥고 잠깐 잠을 청하는데 이놈의 모기가 얼굴을 찌릅니다!
자다 깨다 자다 깨다를 반복할 즈음 속칭<총알입질> 한번보고 또 잠들어 버리고.
이젠 입질이 없어 차에서 잠을 청합니다.
기상하니 6시 20분.
가보니 좌측 30대와 28대가 수초더미에 감겨 있읍니다.
입질이 왓긴 왓나 봅니다 ㅎㅎ 역시 머피의 법칙입니다.
수초제거기 동원해서 체비 상함 없이 회수 합니다.
회수할때 수초더미에 걸려서 찌가 오르락 내리락 하던데..
회수시엔 고기가 이탈해 있던것..이런 ㅎㅎ..
아쉬움을 뒤로 한채 아침 입질을 기다려 봅니다.
밝은 아침의 대편성
5대 모두 미끼 새로이 하고 던진후 수초제거기 가방에 집어넣고 자리 않을려고 하는 찰나..
우측 33대에서 찌가 몸통까지 들어내 놓고 있읍니다.
휙! 자그마치 8치급이 올라 오네요.
꽝은 면합니다 흐흐!
일명 "얼짱각도" 한번 찍어보고.
증명사진도 찍어보고 (은근히 귀엽습니다^^)
이제 서서히 태양이 오릅니다.
철수의 시간이 부릅니다.
그렇게 철수를 하고 장비도 챙겨 갑니다.
채집망 던져 놓은 망에는 징거미(?)인지 새우(?)인지 한마리가 들어 있고..(씨알은 제법 큽니다)
어제 밤 포인트 탐색시에 시멘트 벽에 징거미인지 새우인지 재법 붙어 잇길래..
채집망 던졋더니 채집망에는 달랑 한마리가 들어 오네요.
그리고 오늘 꽝을 면해준 전투 식량.
명색은 떡밥낚시하는 저인데 장비는 완전 대물꾼 입니다.
꽝은 면하고 돌아 왓으나 단지 아쉬움이라면 찌오름을 못 봣다는 아쉬움이 남아 있읍니다.
"붕어의 계절" 가을이라지만 이번 가을은 너무도 기복이 심하고 작년과 180도 다른 조황을 보이는 시기 이네요.
아마도 온난화 현상의 영향도 있을 수 있겟고..
요즘 찌오름을 제대로 볼수가 없읍니다.
일전에 김해의 유명세 치른곳에서도 제대로 된 찌오름을 못봣으니..
붕어야~ 찌 제대로 한번 올려봐라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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