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위해 산화하신 임들을 기리는날 현충일...
붕어보러 가야 되나 말아야 되나 망설임속에 자주가는 저수지의 낮조황을 점검키로 마음먹고 새벽5시에 출발하여 고성 마암면의 저수지로 출발 하였다.
현동검문소를 지나면서 뒤에 따라오는 관광버스가 부담스러운 가운데 공사구간에는 최고 속도가 50k인데 60으로 달려도 라이트가 번쩍이고, 진전면을 지나 칠때는 우측 논에 처박힌 승용차에서 화염이 솟는다.
목적지에 도착하니 6시, 밤낚시 하신 두팀이 있고, 동내아주머니께서 저수지 상류에 청소하신다.
원래의 목적은 상류제방에 태우다 남은 쓰레기 제거도 포함되어 있는 상태라 괜시리 미안 스럽다.
비료푸대 하나얻어 저수지에 떠있는 병과 가스통 한포대 주워 처리하고 재방 초입에서 붕어얼굴 보기에 돌입 하였으나 9시가 되어도 무소식이다.
지루함이 엄습하여 제방위에 올라서니 한 부부와자식이 모내기가 한창이라 말벗 삼아 내려가서 모판 몇개 들어주니 촌로의 자식자랑에 덩달아 칭찬해주고(진주산업대 기계과) 20여분뒤 돌아오니 낙시판이 엉망이다.
죄측대의 찌는 물가로나와 하늘보고 누워있고, 둘째 세째는 엉켜있고, 네째는 찌가 보이지 않는다.
다시 정리하여 던져놓고 40여분이 지나도 깜깜하다.
목구멍이 심심하여 10m거리에 세워둔 차에가서 마실것 가져오니 2.9칸대가 보이지 않는다.
이리저리 살펴보니 15m거리의 좌측 진입로 도로 밑에 떠있다. 얼른가서 내려갈려니 찔레꼿이 방해한다.손 찔리고 물에 빠지며 대 잡으니, 붕어 할배가 달려있는데, 어저께 처음 월척한 것 보다 2-3cm이나 더 큰것 같다.
나무 때문에 대를 세우지 못해 일자형으로 조심조심 당겨내다 초리끝 원줄이 나무에 걸려버렸다.
대를 당겨서 붕어할배 공기 몇번 조금 조용한데, 대를 놓으니 물속에 들어가 바둥거리고 대를 당기니 물속에서 올라오고, 참말로 낭감해 하던중 주위를 살펴\보니 돌이있어 돌을 주워다 대를 고정 시키고 붕어할배는 공기 마시고 본인은 나무를 타고 원줄을 잡으러 갔는데,
이런 손이 미치지 못하네그려.
다시내려와 막대기 주워서 원줄을 걸어내고 살며니 당기니,중간쯤 올라오다가 붕어할배가 용한번쓰니, 메롱 풍-덩... 상황끝...
다시 낚시대 정비하고 기다리기 30분, 먼 하늘 구경하다가 수면을 바라보니 2.7대 끼가 둥둥 떠있다.
이야 이거 예사 저수지도 아니고 여기사는 붕어는 모두 만만찮은은 놈 만있네 싶다.
깔보고 낚시하다, 오늘 붕어 놀림감 되겠다 싶어 라면 하나로 배 체우고난뒤, 자리 안뜨고 심기일전
하여 23-25cm 4마리 한뒤 시꼐보니 6시 30분이다.
케미라이트 꺽을까 말까 망서리다 계속 낚시하여 밤 늦게가면 집안식구 눈치보이고,
내일 밤 낚시예정인데 지장이 있을것 같아(나도 조께 미안스럽고) 이만 대를 접었다.
돌아오는 도중에 사고지점을 힐것보니 수습이 된것 같다.
제발 인명피해는 없었기를 빌며...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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