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자꾸만 게을러 지는건지, 매일같이 물가를 찾고있으면서도 최근들어선 컴앞에 앉지않을때가 잦아지는것같다.
설사 앉더래도 잠시잠깐 조황정보만 둘러보곤 피곤을 핑계로 자리에 누워버리는....이래선 않되는건데....
조행기에 앞서 제 아이디가 장문수에서 안빈낙도로 바뀌었음을 먼저 말씀 드려야 겠네요.
엊그재밤에 서울서 두달여의 일정으로 출장근무차 내려온 막내놈과 새벽 2시까지 소주몇병을 비웠는데.....
술자리에서 지가 막내놈에게
"니나 니형은 왜 그렇게 욕심들이 없냐, 얼마든지 욕심을 가져볼만하면서도 너무 편한길만 가려하니 애빈 좀 안타깝구나"하니까...
막내놈왈..."그게 다 아버지 닮어서잖아요, 돈이란건 너무 많아도 불편하고.....
자기가 하고싶은일 택하여 열심히 하고 좋아하는일 맘 편히 즐기며 안빈낙도 하신다고 하셨잖아요"란다.
할말이 없더군요. "그래, 제대로의 안빈낙도라면 니들의 생각대로 살으려므나...." 할 수 밖에요.
각설하고, 지난 9일부터 어재까지의 조행기를 되도록이면 간단하게 올릴께요.
9일 오전 동천상류(회동수원지에서 시작하여 반여1동을끼고 수영강으로 흐르는 천의 원래이름이 동천임)에서
7치급 한수 구경하고 말뚝이길래 일광천에가서 꽝치고 오후 4시경 집으로 그냥 들어가기 뭣해서
다시 오전에 앉었던 동천으로 갔는데...
그때부터 6치에서 가끔은 8치급도 섞이면서 꾸준하게 올라오는데....
해서 케미를 꺽었드니 밤 10시까지 입질은 꾸준하나 씨알이 좀 잘었구요
다음날 아침9시쯤 다시가니 역시 씨알이 괜찮은 놈들이 꾸준하게...(어재부터 오늘까진 케치 앤 릴리즈 로 일관했음)....
오후엔 전반적으로 꽝 수준이었구요.
11일은 느즈으막히 나서서 10시경 유등수로엘가서 피래미와의 실갱이속에서도 7치급 붕어 5수 구경하고
오후 1시쯤 올 초봄에 대박을 맛보았던 북부리 수로엘 갔드랬는데 분위기와는 달리 입질이 없었고요
거기다가 포인트에 앉으니 폰이 잘 터지질 않트군요.
제방위에서 사평님께 폰 하니 운기님과 칠원부근에 계시다나요...
4시경 주남지 아래쪽 주천교에 가서 다리 아래쪽에서 6-7치급 6수, 오전것은 즉석 방생,
오후에 걸은것은 옆자리에 처남남매간에 낚시와서 두마리만 잡어놓은 분들에게 매운탕 한냄비거리는 돼야지요,라며 드리고..
어제 12일은 밤부터 비가 많이 내리니까 "오늘은 하루 쉬어야 겠네요" 라는 마눌님께
"당신 저번에 보니 빠가사리로 매운탕 한거 좋아했잖아 , 비오는날 주남지 아래가면 지렁이에 빠가사리 잘 올라온단다'면서
마눌과 마눌친구 민락동 수변공원 주변에 있는 찜질방에 태워다 주고선 어제의 그곳으로....
10시 넘어 도착 1시까진 꽝...아침 일찍 온분들은 대개가 살림망을 담그고 있드군요.
해서 건너편 뚝아래 풀이 우거진 가운데 포인트 하나가 보이길래 옮겨서 1.5대 두대 차려 갓쪽으로 붙였드니....
두시간여만에 8치급 한수포함 10여수.. 3시경부터 물흐름이 더 심해지면서 부터 입질 뚝,
4시반경 채비를 거두었답니다.
오늘은 그동안 혹사시킨 애마가 드디어 어재 밤 발병을 하는바람에 억지로라도 쉬어야 할것같네요.
여러날 얘길 한꺼번에 할려니...죄송합니다. 되도록이면 그날 그날 올리도록 할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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