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눈으로 즐기기만 하다가 오랜만에 조행기를 올리게 되어서 송구스럽습니다.
생업에 충실하다보니 자연스레 취미 생활에 소홀해지더군요.
누구나 마찮가지겠지만 저도 먹고 살아야 할것아닙니까.
어제(12일목요일) 회사업무를 마치고 바로 자연지로 출발을 하였습니다.
도착하니 6시쯤, 일행은 먼저 도착을 해서 내림채비로 한대만을 세팅했고
저는 멀찌감치 떨어져서 3.2대와3.0대2.0대로 채비를 하였습니다.
근데 말뚝입니다. 지렁이와 떡밥으로 공략을 했으나 가끔가다 피래미가 찌를 톡톡 건드릴뿐
미동도 하지 않았습니다. 제 생각에는 본지로 공략을 해 보면 좋을것 같은데 먼저 온 일행이
흙탕물이 만나는 지점에서 시작해서 저도 할수없이 근처에 앉았는데 아쉬웠습니다.
작년에 와서 전봇대 있는곳에서 제법 굵은붕어를 구경할수있었는데 어제는 영 입질을 하지 않더군요.
그래서 약8시30분경에 대산의 모 저수지로 향했습니다.
도착해서 아까 케미를 꽂은 3대를 그대로 셋팅했습니다.
채비를 채 셋팅하기도 전에 3.0대의 찌가 스물스물 4마디정도 올리더군요. 챔질!
덜컥! 걸리긴 걸렸는데 힘이 별루 입니다. 아무튼 붕어를 구경하니 기분이 한결 좋아지더군요.
사이즈는 약15센치 전후입니다.
얼마후 2.0대의 찌가 올라옵니다. 챔질하고보니 힘을 제법 씁니다.
역시 짧은 연질대가 손맛보기는 최고라고 생각이 듭니다. 크크크 쾌재를 부르며 붕어를 올리는데
철퍼덕소리와 함께 고향앞으로 가고 마는군요. 미늘이 없는 바늘을 달아서 틀채로 안하고 바로 올릴려고 하니까 부담이 되더군요.
그후로 같은 씨알의 크기도 3수추가하고 아들놈이 애비를 애타게 불러서 철수를 했습니다.
21개월 짜리 아들놈이 요즘 아파서 자주 징징거리거든요.
간만에 조행기 쓸려니 어렵군요. 늘 건강하시고 안전운행들 하세요.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