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황금의 주말.
아침부터 부산을 떨어 몇일전에 새로 구입한 찌와 채비를 손보고 도시락을 꼭꼭 눌러 오후2시 고속도
로 진입순간, 의자를 내팽개치고 왓구나. 시간이 아까워 간이의자 살 요량으로 그냥출발.
오산수로로 가자. 아니다 사람이 넘 많이 올 것 같으니 다음에 가족과 갈때 대비 무솔지로 화명동
친구가 가잔다. 안내 약도가 가물가물하여 표 받는 직원에 문의, 사령부 표지석과 주유소를 찿아가다 지나쳐버렸다. 돌아가려는데 우측에 커다란 제방이 있어 올라가보니 달창지다. 몇분이서 상류와
중류에서 낚시중. 차를돌려 무솔지에 도착. 많은 가족들이 모여 초여름 더위를 식히고 있는데 낚시
여건은 불안정한 것 같아 근처 소류지를 찿아 이런 곳에 대물이 있을 수도 있지. 대를 담그려니 못 안 가장자리에 철조망과 나무를 넎어 녾았다. 무엇 때문에 이럻게 까지 해야 했을까. 씁쓸한 기분을
뒤로 하고 다른 소류지에 가니 아직 뻘물이다. 다시 차를 돌려가다 마늘추수가 한창이다. 한접을
사고 칭찬받을 생각에 가슴이 뿌듯해오고 즐거운 마음으로 미곡에 도착 대를 담근다. 수심1.7정도.
먼저온 아저씨 블루길 설쳐서 못 하겟다며 철수해버린다. 불안한 마음속에 20분 후 찌가 수-욱
챔질 묵직한 기분 조래기 한마리다. 출발이 졿다. 그 아저씨 안됏군. 잠시후 붕애5치 한 수 후
피라미가 설치기 시작한다. 또 입질이다 역시 찌를 잘샀군 대를 당기니 또 묵직. 월 아닌가...했지만 아뿔사, 매몰 나무에 걸렸는지 줄이 끊어지며 채비 헌납. 두 번 밖에 안 쓴 찌와 채비가 허공 아닌 수중으로 영영 잠수해 버렸다. 입안이 근질근질 하면서 다른 대 편성, 그 이후 피라미들의 극성에 찌가 제자리를 찿지못하니 먹고 떨어지라고 계속 참을 제공하였으나 이놈들이 잠자러갈 생각을
않고 무거운 봉돌을 들어올리며 나와 놀고 있잔다. 황소가 아닌 토종(!) 개구리의 열열한 응원을
받았지만 새벽두시에 내가 먼저 자기로 하고 살림망을 들어보니 조래기는 이미 탈출해 버렸다. 그럼
탈출 축하 파티였나?...나머지 붕애한테 찌 찿아 녾으라고 교육후 집으로 보내주고 나도 집으로
향해 탈출 하면서 잘있거라 피래미들이여....
제목만 보면 대어에게 당한것 같다. 찌...돌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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