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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뉴스를 보니 저수지에서 수영하던 아이들이 이곳저곳에서 변을 당했더군요.
다들 아시겠지만 저수지의 물빛만 봐도 섬뜩한 곳이 있지않습니까.
4년전인가 전라도 촌골짜기 저수지에서 친구랑 낚시대를 드리우고있는데
마을 아이들이 올라와 맞은편에서 수영을 할 자세를 취하더군요.
시골친척집 놀러온듯한 여자아이도 보이는듯...
육안으로 봐도 짙은 초록색 깊은 수심이라 불안한 맘에 크게 소리한번 쳐주고..
" 야들아 위험하니까 아래 계곡가서 놀아라~~ "
아이들이 물이 얼마나 겁난곳인줄 알겠습니까.
다라이에 올라탄 아이와 스티로폴에 매달린 아이들~
수영못하는 여자아이를 자꾸 들어오라는 꼬맹이들~~
불안불안 했지만 동네아이들이 저수지 상황은 더잘알겠지~~ 싶어 낚수에만 몰입~
솔직히 고기 놀랠까봐 성질나기도 했구요.
그런 기분도 잠시~ 여자아이 실종.
뒤집어진 고무다라이....
황급히 놀라 긴 장대 줄끊어버리고 들고 달려간 친구와 나...
장대를 이리저리 저어보는 친구가 안타깝더군요.
뛰어들 엄두도 낼수없는거~~
어떻게 손을 쓰겠습니까. 주위 다른 한팀의 연세 지긋한 아저씨 두분 역시 어안이 벙벙한
표정으로 황급히 119 ....
마을 사람들 다 올라오고..
외할머니로 보이는분은 대성통곡~
얼마나 가슴아푸던지....
진즉 더 강하게 말렸어야 했는데...
미안한 맘에 낚시는 커녕 술만묵고 내려왔습니다.
여름철에 샛강은어낚시 가보믄 아부지 따라 낚시와서 물놀이 하는 아이들 많이보죠.
가족들 데리고 나온 아부지의 관심이 절대 필요합니다.
굴곡이 많고 물살의 흐름이 유동적인 물밑상황을 누가 알겠습니까.
일순간입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낚시를 사랑하시는 경붕사가족분들도
항시 안전낚시 하시길~
참고로~ 전 항시 낚시가방에 로프끈 쪼매 가지고 다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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