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무의식적으로
일기예보를 봅니다.
남동풍 6~9m
아! 날씨가 겨울철에 미쳤구나.
그리하여
애들엄마에게 양해구하고
목욕제계후 바로 주차장으로가
번개출조로 정말 번개로 떠나봅니다.
일부러 제가좋아하는 음악도 크게틀고
12년된 애마도 맑은 공기마시라구 앞뒤심폐 4개를 활짝열어봅니다.
포인트 반대편인 남동풍이부니 호수같은 장판같습니다.
물색도 좋습니다.
제일 좋아하는 장검 1호대를 꺼내어
조심히 셋팅하여 물가는 대로 날려봅니다.
그곳의 터줏대감 물오리
반갑게 인사하는것 같습니다.
간조때라 물이 안가서 조심히 08대에 예민한 05막대찌를 셋팅합니다.
그리고
스스로를 위해주며 맛난 커피 한잔을 음미해야겠지요.
세번재 케스팅에 고맙게도 작은 감성돔이 인사해줍니다.
참 잘생겼습니다.
어두워지자 눈큰볼락도 인사해줍니다.
수온이 차가워 대물들은 입질이 예민했었는데
시원한 입질은 철모르는 살감시입니다.
참으로 꺽다구 체색이 예쁘답니다.
홀로 무심님이 몇일전의 출조때 주신 컴라면과 분위기물에
참 바보처럼 살았군요, 처럼 홀로 최면걸어봅니다.
위력 발휘하는 모애비새우
어느 낚시인이 잃어버린 막대찌도 틀째로 줍고
와중에 찌불이 안보여 챔질해봅니다.
역시 잘생긴 감성돔입니다.
이녀석 억울한지 지느러미를 활짝폅니다.
새우엔 대상어인 감성돔과 볼락, 꺽다구가 올라오네요.
초날물이 시작되자 밑밥효과가 있는지 마리수로 올라옵니다.
혼자서 조금 바쁠정도입니다,
초릿대를 수면에 잠수시킨 감성돔
오늘 저와 한바탕 놀아준 녀석들
장만하기 힘들정도로 쿨러가 묵찍합니다.
날씨, 풍속세기, 바람방향, 물때가 모두 맞아떨어져
그런데로 조과가 좋은것 같습니다.
영등철답게 수온이 차가와 고기들이 먹이를 물고만 있을정도로 예민합니다.
요번엔 구멍찌보단 예민한 05 막대찌가 위력을 발휘했습니다.
날씨와 바람만 받쳐준다면 다시 도전합니다.
홀로 출조하면
민물이든 바다든 마음의 여유가있습니다.
혼자서 들어눕기도하고 누워서 허리펴면서
총총한 별보면서 대화도하고 노래도 크게 부를수있습니다.
그러나 멋진 추억을 혼자서 간직한다는건 조금은 슬플수도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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