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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딜가나 허접조사 킨카스입니다~~
지난번(3월30일)에 우리팀(부낚해정음)의 1차 정출을 울산 동방에서
학꽁치 오사리급을 수백마리를 타작하고 나서
이번 2차 정식정출의 장소는 거제도 외포 방파제였습니다.
집결지는 4시까지 가덕도 입구의 ㅍㅅㅁㅌ21(신항만점) 이었습니다...
빨리 서둘러서 장유 정원장하고 3:30에 만나기로 약속하고 대충 3시20분경에 도착했습니다.
시간이 빨라서 그런지 우리 해정음팀 회원들은 아무도 보이지 않네요.
내 차를 길가에 대고 보니 낚시복을 입은 한 분이 서 계셨는데
일단 낯선 분이라 처음에는 잘 몰랐지만 나중에 우리팀의 신규 회원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 이십니다.^^ 짜잔~~~
아뭏든 시간이 좀 지나니 반가운 얼굴들이 속속 도착하고
나는 밑밥을 몇개 준비해서 마끼크릴을 4개 사서 2개의 밑밥통에 각각 밑밥을 개었습니다.
일단 하나의 밑밥통에는 주로 벵에밥 위주로 밑밥을 담았고
또 다른 한통에는 벵에돔 집어제와 파우더 위주로 밑밥을 담았습니다.
일단 모두들 거가대교 입구로 가서 들 판 주차장에 다들 차를 주차하고 나서
모두 12인승 승합차를 타고 탑차에는 장비를 싣고 거제도 외포로 향했습니다.
해저 터널인 거가대교로 가니 금방이었습니다. 30분 정도 남짓 걸렸네요~~
일단 거제도 외포에 있는 ㅈㅇ낚시점에서 하차하여 각자 짐을 들고
선착장으로 가서 배를 탔습니다. 인원이 많은 관계로 거의 이삿짐 수준이었습니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외포방파제에 도착하니 5시정도 되었습니다.
방파제에는 밤낚시를 한 텐트족도 있고 몇 사람이 내항족에서 낚시를 하고 있었습니다.
두레박과 살림망을 확인하니 물만 들어 있었습니다...
일단 짐을 들고 등대 쪽으로 가서 베이스 캠프(그늘막텐트)를 치고
돗자리를 깔고 나서 아침으로 시원이와 맛있는 김밥을 함께 먹었습니다...
아침을 먹으면서 몇몇 사람들은 낚시대를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만...
나는 내가 가고 싶은 특급포인트(?)에 이미 낚시인들이 이미 선점해 있어서
느긋하게 김밥과 캔 커피를 마시면서 주변이나 둘러 보았습니다..
내항에서 낚시를 시작한 신규 멤버인 ㅉㅇ아빠가 바로 구로(벵에돔)를
한마리 잡아 내었습니다. 씨알은 별로 크지 않았지만 나름대로 구로 특유의
코발트 색깔이 너무나도 예뻤습니다...
그 구로를 보고 다들 바빠지기 시작했습니다. 대부분 밑밥통을 들고 그 쪽으로 가서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미끼는 종류별로 다~있었습니다.
우리 팀 회원들이 준비한 미끼가 정말 많았습니다.
벵에크릴, 홍계비, 청계비, ㅎㄴㅍㅇ빵가루, ㅋㅁㄹㅇ빵가루, 파래새우, 글루텐3, 글루텐5,
녹색으로 염색한 녹색크릴, 염색민물새우, 기타등등.....
정말 많은 미끼가 있었지만 이번에는 홍께비가 특히 잘 들었습니다~~
나도 민장대 세칸 반대를 준비해서 홍계비를 미끼를 멋지게 끼우고
내항쪽에서 낚시를 시작했습니다~~자~구로를 함 잡아보자~~
낚시대를 던지자 마자 입질이 왔습니다~~
헐~~망상어 망상어 망상어 완전히 망상어 밭이었습니다.
크릴도 망상어~ 파래새우도 망상어~ 홍계비도 망상어~ 청계비도 망상어~
빵가루도 망상어~~... 밑밥을 던지면 망상어가 한 수백마리는 몰려 들었습니다..
일단 망상어 군단때문에 잠시 쉬면서 다른 회원들을 보니~~
역쉬~~ㅂㄹㄷㅇ회원이 망상어 "군단의 심장"속에서 씨알좋은 벵에돔과 골라서
잡아내고 있었습니다. 우리 팀 회원중에서 벵에돔 킬러다운 면모를 보여 주었습니다~~
일단 살림통에 물을 채우고 기포기를 틀어서 구로를 살려 두었습니다.
나중에 맛있는 유비끼를 해무야지~~ㅎㅎ 룰루랄라~~룰루랄라~~
내항쪽에서 망상어때문에 시달리고 구로는 입질이 별로 없어서
몇몇 회원들은 건너편 외항쪽으로 가서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나도 귀차니즘때문에 릴은 잘 사용 안하지만 그래도 이번에는
밑밥도 2가지나 준비하고 구로를 꼭 잡아야 하므로 1호 릴대를 준비해서
외항쪽으로 갔습니다. 밑밥을 꾸준하게 계속 던지니 벵에돔이 피워 올랐습니다.
거의 수십마리,, 50마리 넘게 보였습니다~~
야~~구로가 보이네~~그러나 헐...여기 저기서 사람들이 밑밥을 풍덩풍덩 던져 넣기
시작하니 순식간에 구로가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래도 몇마리는 잡아서 물통에 키핑을 해 두었습니다..
계속 낚시를 했지만 사라져 버린 구로들은 다시 보기가 힘들었습니다.
일단 외항방파제 입구에 있는 화장실에 갔다 오면서 이리저리 둘러 보았지만
구로 잡는 사람들은 별로 없고 외항쪽은 자리돔을 내항쪽은 원투대에서
씨알 굵은 기스꼬(보리멸)을 간간히 잡아내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점심때 먹을 회거리는 충분히 잡았으니 점심시간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새벽부터 설치느라 몸도 피곤하고 해서 일단 텐트속에서 1시간정도 한잠 때리고 나니
거의 점심을 준비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몇명의 회원들이 점심을 준비하면서 밥도하고 고기도 굽고 하는 동안에
오늘 처음 오신 ㅉㅇ아빠님이 잡은 고기를 담아둔 물통에서
횟거리용으로 벵에돔 /자리돔 /보리멸을 분리해서 두레박에 옮겨 담고
신선한 바다물을 담기 위해 두레박을 바다쪽으로 던지는 순간..................
툭하면서 두레박 연결 줄이 끊어져 버렸습니다...아니~~이럴수가~~
옆에 대형 뜰채가 있었지만 건지기에는 거리가 조금 못미쳤습니다..
그리고 고기 무게 때문에 두레박이 조금씩 물속으로 갈아 앉았습니다..
헐,,헐,,헐,,우째 이런일이~~ 안돼~~~
부처님 오신 다음 날이라 본의 아니게 방생을 하고 말았습니다.
그래고 점심시간이 되어서 회원들이 ,, 한 분 두 분 모이시고,,
자~~ 아까 잡아 논 구로다이 회 함 무보자~~
그러나,,,,,,구로다이는 저 멀리 먼곳에...... 님은 먼 곳에......
그러나,,맛있는 벵에돔회는 없었지만 점심을 다들 맛있게 먹었습니다~~
삼겹살을 포함해서 모든 반찬들이 맛있었습니다.
점심을 먹기전에 ㅉㅇ아빠가 옷을 벗고 물속으로 들어 간다는걸
겨우 겨우 말렸습니다~~. 한 여름이라면 몰라도 아직 물속은 추울거고
또 고기보다 안전이 우선이었습니다. 그까짓 구로가 뭐시라꼬,,,
뜰채에 갈고리를 연결해서 두레박을 건질려고 많은 분들이 재밌게(?) 구경하는
가운데 깜놀과 짱아아빠가 바지를 걷고 내항 외벽까지 내려 갔지만 결국 건지지
못했습니다.. 점심시간에 구로회는 못 먹었지만 그래고 재미있고 좋은 에피소드는
하나 만들어 가는 것 같아 지금 생각해도 즐겁습니다~~
일단 맛있게 점심을 먹고나니 만조가 되어 민장대를
준비해서 내항 나만의 포인트로 갔습니다. 오전에는 몇분이 계셨지만
지금은 한 사람만 민장대로 낚시를 하고 있었습니다...
일단 녹색 밑밥을 좀 뿌려보니 그 많던 망상어가 몇마리밖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때다 싶어서 미끼를 달고 멀리 투척후에 녹색 밑밥을 뿌렸습니다.
벵에돔이 피는 모습은 보지 못했지만 따문 따문 씨알 좋은 벵에돔이
내항에서 잡히기 시작 했습니다..손맛좋고~~
거의 씨알은 20~25센티 정도 되었고,,, 내가 계속해서
구로를 잡아 올리니 사람들이 한 두명씩 내 주변으로 오기 시작했습니다..
밑밥을 여기 저기서 뿌리니 또 구로 입질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한번은 정말 멋진 입질은 받았는데 챔질후에 대를 세울수가 없었습니다.
피아노줄 소리도 핑핑 들렸습니다. 바로 이거다 하면서 대만 잡고 실랑이를
계속했는데 팅~하고 목줄 1호가 끊어져 버렸습니다...
아이고 아까비~~ 우째 이런 일이 대는 세우지도 못했는데.....
3.5칸 장대도 경질대라 정말 잡았으면,, 적어도 3짜나 4짜라고 생각됩니다.
그래도 대도 못세우고 놓쳐서 할말은 없습니다...
이번에 특히 부낚의 ㅊㅎㅁ님한테 멋진 벵에돔 전용 바늘(5호)도 얻어와서
그 멋지고 예리한 바늘로 낚시했는데 바늘도 작고 확실히 후킹도 잘 되었습니다.
그런데 바늘은 벗겨지지 않고 휘지도 않았는데 에이스 목줄 1호가 나가버렸습니다...
아무튼 만조시간 전후로 외포방파제 내항에서 벵에돔 입질이 활발 했습니다~~
대부분 오후에 오전보다 더 많은 벵에돔을 내항에서 잡았습니다.
일단 철수 시간이 다가와서 몇마리만 회를 떠서 먹으니 정말 맛있었습니다.
회는 맛있는데,,,, 헐~소주가 없으니~~~
점심시간에 삼겹살과 함께 소주를 다 먹어버렸으니....
우짜든지,, 회는 소주하고 함께 먹어야 하는디....
일단 옆에 텐트친쪽으로 가서 힘들고 비싸게 소주를 사왔습니다.
소주 일병 O천원,, 비싼 소주라 그런지 소주도 맛있고 회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철수하면서 회원이 준비한 마대2개로 쓰레기를 치우고 나니 마대1개가 남아서
내항쪽 난간에 하나는 끈으로 묶어 두고 왔습니다.
바다를 사랑하시는 다른 분들이 유용하게 쓰시길 바랍니다..
아무튼 구로는 그렇게 많이는 못 잡았지만 나름대로 손맛은 보았고
점심때의 에피소드는 두고두고 즐거운 얘기거리가 되겠네요~~
다들~~건강하시고 늘~~즐낚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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