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군위권으로 출격합니다.
조우님 두분은 오전 10시경 출발하시고,
전 하염없이 눈물을 삼키며 13시까지 버티다...(ㅜ.ㅜ)
14시경 출발해 봅니다.
그러나,
하늘에 웬 구멍이 그리 크게도 났는지
쏟아지는 비는 도대체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이 비속에 150km를 넘게 달려야만 하는지,
홀로 뒤따르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하지만 사나이들(?)끼리의 약속인지라
즐거운 마음으로 추울~발!
빗줄기가 거세지만,
주말인지라 차량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호계를 지나고, 입실을 지나, 불국사역 앞을 지나는데 차량 정체가 장난이 아닙니다
급히 보문으로 우회전하고
한참을 돌아서리 경주IC가 앞에 보입니다.
조우님의 즐거운(?)전화가 옵니다.
의성, 가음권 탑리소류지에 편안하게 잘 도착하셨다고
그런데 폭우(?)로 온 저수지가 심한 뻘물이며
유입수가 장난이 아니라고...
어떡할는지 몰어 옵니다.
긴급 주변 레이다 가동....~~~~~
군위, 의성권은 울산보다도 더 꾸준히 비가 내려서
전역이 뻘물이랍니다.
부들밭이나, 연밭이 조금은 낫겠지만......
하여 장천소류지(부들지)로 이동을 명합니다....^^*
북대구를 지나 중앙고속도로를 진입하는데,
고속도로교통상황표지판에
동명휴게소근처 정체 중이라는 문구가 보입니다...
에궁, 바쁜데......
다시 잔머리를 굴려서 칠곡IC로 내려 국도로 달립니다.
가다가 후회 엄청했지만...
가까스로 부들지에 도착합니다.
날은 시끄무리하고,
서글픔은 다시 시작됩니다.
이 빗줄기 속에 과연 점빵을 차려야 하는지....
위문 온셈 치고 그냥 구경만 해 버려...
하지만 그럴 수는 없지요.
물에 젖은 생쥐 몰골로 주섬주섬 8대를 널었습니다...
조우님 왈....
누가 군위 출조 하자고 했냐고, 심한 핀잔(?)을 줍니다.
할 말이 없습니다...
그러나,
옛 분들이 말씀하셨지요.
인생지사 새옹지마라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월 2수, 9치 3-4수 등
이 시기에 걸맞지 않는 거의 대박 수준이었습니다.
악천후속에 역시나...
저만 빼고 사이좋게 한 덩치씩 선물 받았습니다.^^*
축하드립니다.
다행스럽게도 전 297mm(ㅋㅋ)
▼ 조우님 자리입니다.
밤 새 조용하던데,
치사하게 주위 분 다 재워놓고서리 살째기 .....
2시경 한덩치 했다네요.(전 꿈나라..zzzzz)
▼ 다른 조우님 자리입니다...
뻘물이 장난이 아니지만,
대박 난 자리입니다.^^*
초저녁 월 한 수에
밤새 얼마나 물소리를 내시던지..
곁에 계시던 조우님은 밤새 화장실 몇 번 들락거렸지요. 아마...
처참한(?) 제 자립니다...
단 한번의 입질 속에 6mm 부족...
▼ 잔뜩 빗물을 머금은 강아지풀과..
▼ 무엇일까요..?
▼ 요넘입니다.
아무리 밟아도 300에서 조금 빠집니다....(ㅋㅋ)
▼ 모두를 집합시켰습니다.
여러모로 힘들었지만,
나름 의미있는 조행이었습니다.
월밥도 얻어먹고서리........
악천후 속에서도
전투지에 맛난 것과 함께 위문,격려 해 주신
군위 현지 레조님, 천사님, 대굴님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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