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다녀온 이야기 많이 올려주세요.. 꽝조행기도 좋아요.
  덜렁군(2003-10-20 16:23:07, Hit : 701, Vote : 37) 
 즐거운 하루

아침일찍이 눈이 번쩍 떠인다 시간은 5시. 하지만 이내 다시 잠들었다
언제부터인지 몰라도 꿈속에서 지진이 일어나고 있다.
눈을 떠니 핸드폰이 불위에 있는듯 춤을추고 있는것이 아닌가? 드디어 기다리던 치락님의 전화다.
바로 옷챙겨입고 나가니 치락님이 따뜻한 정이 넘치는 커피를 한잔 주신다.
마시고나니 온몸이 개운해지고, 머리가 반짝반짝해진다.
이내 장비를 옮겨싣고 남양연못으로 향하였다.
가는 길에는 서로에 대해서 좀 더 알 수 있는 시간이 되어 좋았다.
남양연못에 도착하니 한분이 벌써 자리를 잡고 계신다.
차를 세우고 두엄을 뒤져서 현지 지롱이를 구하고 포인트로 향했다.
자리를 잡고 조금 있으니, 치락님의 대가 훤다. 제법 앙탈을 부리지만 20전후 사이즈다.
이내 제 대에서도 입질이 오고 붕어들이 올라오기 시작한다.
이곳은 수초가 많아서 저 같은 초보는 3마리 걸면 그중 한마리는 꼭 놓친다.
편안한 마음에 치락님이 준비하신 김밥을 먹고 나니 치락님은 어릴적 추억을 떠올리며,
대 하나를 들고서 이곳저곳 마구잡이로 쑤신다.
그 와중에 2마리를 걸어내고 찌바라기를 하는데, 치락님이 두손으로 감싸안고 흥분하여 이쪽으로 오신다.
이만하면 월척급이냐고? 안됩니다.26쯤 되겠네요.
빵이 좋고 땟갈도 좋다.
10쯤 되니 지렁이도 바닥이고, 심심해진다. 송국유존님과 아따님께 뽐뿌질하기 시작했다.
잘 됩니다.7~8수 했습니다.씨알 줙입니다.지렁이가 없어서 전화드렸다고 하니, 마음이 통했는지 오신다고 하신다.
30여분후에 송국유존님과 아따님이 합류하였습니다.
이내 라면과 커피를 나누어 먹으면서 저번에 의기투합하였는일,
그리고 말못할 습격사건 등 재미난 이야기를 하고나니 벌써 정오다.
정오부터는 거의 조과가 없었다. 가끔 찌를 건드리기는 해도......
심심하지만, 따뜻한 햇살이 좋고 살랑살랑 불어오는 가을바람도 좋았다.
주머니가 진동한다. 전화를 받아보니 푸른하늘님이시다. 합천호에서 재미를 못보고 남양연못으로 오신다고 하신다.
이심전심....푸른하늘님과 가끔 만나서 즐거운 시간은 보내도 텔레파시가 통할정도는 아닌데...
지는 벌써 남양연못에 있다고 하시니, 이따가 보자고 하신다.
30여분이 지나니 푸른하늘님 일행이 도착하신다(일행:푸른하늘님 동생분, 부민님)
합천호대전의 패배에 대한 무용담을 듣고 자리로 돌아가니 다른 회원가족분들이 자리를 옮기시자고 하신다.
어디로 모실까? 장비를 챙기면서 고민을 하다가 저번에 뱀이 나와 도망나왔던..
자세히 말하면 뱀이 나와서 사평님이 철수하자고 간곡히 주장하시던 유계배수장으로 모시고 가기로 결정하고
남양연못에서 나오는 길에 푸른하늘님께 인사를 올리고 먼저 자리를 뜬다.
가는길에 시원한 아이스크림 한입하고 유계배수장에 도착하니 영감님조사2분이 계신다.
도착하니 포인트 관찰을 하고 있는데, 두 영감조사님이 연신 올리신다.
말할것도 없이 이곳에 자리를 잡았다. 넣자마자 송국유존님과 아따님이 한수씩 하신다.
낚시대 2대를 펴는것은 과욕이라면서 한대로 공략하신다.
하지만 어떡하리요. 떡밥에는 꼼짝도 안하고 지렁이에만 입질이 오는데,
지렁이는 몇마리만 남아서 이내 바닥을 들어내어 더 이상 낚시가 불가하였다.
낚시를 잠시 접고서 지렁이 사냥에 나섰다. 하지만 인근 두엄에는 지렁이라곤 구경도 못하고,
더 이상 커지 않아 뱀이 되지 못한 큰 똥지렁이만 나왔다.
할수 없었다. 이거라도 나누어 사용하는수 밖에... 하지만....
결국 낚시를 접고서 커피 한잔씩 나누어 마시면서 담을 기약하였다.

* 회원가족분들! 지금은 생미끼가 잘 통하는 계절입니다.
  지렁이 충분히 챙기시고 미끼없어서 낚시대를 접는 일이 없도록 합시다....


낭만풍폭 (2003-10-20 16:28:48)  
어제 좋은 시간 좋은 만남가지셨네요.
감기 조심하시고 늘 안출하십시요.
아침고요 (2003-10-20 16:51:16)  
어복충전 덜렁구이님 화이팅
아이고 구이가아니고 군인데
덜렁구이님 제가 컴맹이라 지울줄 몰라서리
죄송합니다. 아 참새구이가 먹고싶다.
송국유존 (2003-10-20 16:55:42)  
ㅎㅎㅎ...어쩐~지... 낚시 다하고 심심해서 뽐뿌질 했구만...
휴~~~ 어제는 지렁이 심부름만 했습니다. 유계배수장은 한번더 가고싶더군요.
자리도 편하고 신경좀쓰면 붕어구경도 할듯하고..
아참 덜렁군님은 어제가 마지막 노지낚시였죠..? 앞으로는 남천만 파겠다고..^^
언제 함 보입시더.
덜렁군 (2003-10-20 17:46:58)  
아입니다. 말은 그런데, 몸이 그것을 허락할지...
정념 (2003-10-20 19:57:21)  
푸른하늘 니^임!
저의, 붕어는 남겨 두셨지요?
(2003-10-21 06:40:37)  
유계쪽에 이제는 뱀 없겠지요? ㅎㅎ 한번 가 봐야겠네요. 덜렁군님 조행기 잘 보았습니다..
치락 (2003-10-21 08:27:03)  
즐거운 출조할 수 있게 해준 덜렁군님 고맙습니다. 정말 마음에 꼭 드는 낚시터더군요.
그리고 늦게 지러이 배달해오신 송국님, 아따님 ^^ 재미있었습니다. ^^
찌바라기 (2003-10-21 08:46:14)  
그 분들이 갑장 4인방 ?
얼마전 새볔까지 창원 시민들의 밤잠을 설치게....
보기 좋습니다
하고재비 (2003-10-21 10:20:08)  
덜렁구이님
재밌는 하루를 보내셨네예

잘 봤슴다

덜렁군님 남천에서 한번 뵙기를 ...
꾸벅
물잠자리 (2003-10-21 12:23:48)  
덜렁구이님(저도 컴맹이라...) ㅋㅋㅋ
좋은 분들과 좋은 시간 보내신것 축하드려요....
남천에서 뵙게 되겠네요.
그동안 잘 지내세요...............
으라차차 (2003-10-21 13:11:58)  
앗!!!
남천 그자리 이제 내낀데^^
    


1289    물잠자리님 월척 화보입니다.. [12]   2003/10/24 975 46
1288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 [10]  낭만풍폭 2003/10/23 1103 40
1287   해금강에서 남천까지...(조행기2) [16]   2003/10/23 922 42
1286   거제 해금강에서..(조행기1) [7]   2003/10/23 885 41
1285   고성의 작은소류지.. [14]  살찐붕어 2003/10/22 795 26
1284   수도권 유료터에서 [9]  붕킬 2003/10/23 563 29
1283   백암지의 소설 [15]  봉어 2003/10/23 870 33
1282   세시간의 기다림...한시간의 예신.. [21]  오늘도 2003/10/22 870 33
1281   대곡늪에서의 반가운 만남.....그리고 잔손풀이. [19]  안빈낙도 2003/10/22 747 30
1280   정녕 삼세번도 안된다 말이던가?ㅠㅠ [18]  으라차차 2003/10/22 730 34
1279   날씨 참 포근했었지요.. [11]   2003/10/21 704 27
1278   율리지에서.... [10]  지란지교 2003/10/21 696 35
1277   모처럼의 조행 [9]  영원한초보 2003/10/21 769 30
1276   죽음과의 사투 [21]  던힐 2003/10/21 899 34
1275   장척지는 불루길 천국 [10]  대구붕어 2003/10/21 685 29
1274   짧은 만남 긴 여운.... [11]  오늘도 2003/10/20 859 32
1273   오랫만에 가본 하늘바람지에서.. [14]   2003/10/20 945 52
1272   내룡지~~ [9]  대물잡이 2003/10/20 732 35
1271   맨날 한수 [10]  키키 2003/10/20 566 34
1270   진례 고모에서 [7]  진례꾼 2003/10/20 735 30
  즐거운 하루 [11]  덜렁군 2003/10/20 701 37
1268   꽝입다 [10]  소류지 2003/10/20 531 31
1267   한편의 소설..... [25]  물잠자리 2003/10/20 841 36
1266   연밭에서 [11]  푸른하늘 2003/10/20 732 27

[이전 20개] [1]..[581][582][583][584][585][586][587] 588 [589][590][591][592][593][594][595][596][597][598][599][600]..[641] [다음 20개]
 

Copyright 1999-2024 Zeroboard / skin by zero

조행/조황

낚시정보

낚시용품

유료터

커뮤니티

즐겨요

경붕사

경남권조행기

경남외지역조행기

바다&루어코너

조황속보코너

민물조황문의

월척최대어기록방

붕어보러갑니다

경남권낚시터

부산경남외낚시터

가는길문의

낚시테크닉코너

민물낚시Q&A

찌만들기코너

낚시소식기사

수초와물고기

낚시용품사용후기

낚시용품 Q&A

공동구매게시판

직접만들었어요

쇼핑/가격정보

쇼핑몰모음코너

신상품소개코너

유료터조행기

유료터조황/이벤트

유료터갑니다

조황/가는길문의

유료낚시기법Q&A

유료낚시터소개

유료낚시터화보

신입회원인사코너

낚시와환경이야기

경붕사사랑방

컴퓨터관련코너

경붕사칼럼코너

이것저것자료실

꿈나무사랑방

회원/가족사진

자유/유머게시판

음악까페/대화방

여행지/맛집소개

자작동영상/UCC

아름다운사진자랑

우리나라야생화

사평의초록갤러리

기증품판매코너

서로돕고살아요

공지사항코너

건의칭찬질문

자주묻는질문들

경붕사살림살이

추천민물사이트

 

Home으로 / 현재접속자 / 회원기념일 / 남기고싶은글  / 한줄메모장 / 설문코너 /  방명록 / 낚시관리법토론 / 관리자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