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다녀온 이야기 많이 올려주세요.. 꽝조행기도 좋아요.
  한종하(2003-09-08 11:40:19, Hit : 622, Vote : 30) 
 두번째 출조

토요일날 쉬는 관계로 또 낚시를 가게 되었습니다.
두번째 출조죠.
친구 한놈한테 엄청 자랑을 하고 그놈도 꼬셔서 토요일 아침 7:30분에 대연동에서 출발하여 첫번째 출조했던 가락 ic 옆에 갔더니 제가 했던 장소에서 다른 사람이 하고 있는겁니다. 왠지 불길한 마음이 들었지만 나는 타고난 어복이 있기 때문에 관계없다고 생각하며 조금 위에 음식점 옆에 자리를 잡았죠.
첫번째 고난은 수심을 맞추기 위해 던지 낚시대가 수초에 걸려서 당겼는데 세게 당기지도 않았는데 낚시대 손잡이가 부러지는 불상사가...
친구한테 하이카본이라고 자랑했는데 이런 쪽팔리는 일이....
낚시대 회사에 전화해서리 교체해주겠다는 확답을 받았지만 기분이 찜찜하고 날씨는 무지 덥고 찌는 움직이지도 않고 친구는 놀리고 죽는줄 알았슴다.
그러다 저 혼자만 위쪽으로 약간 이동후 낚시를 시작하여 약 3분후 약한 입질이 있길래 놔뒀다가 한번의 강한 입질이 있길래 당겼더니 이놈이 힘이 장난이 아니라 아싸 역시 나는 천재야를 속으로 외치며 무지막지하게 당겨 올리는데 뭔가 길다란게 올라오는데 놀래서 죽는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민물장어 ㅋㅋㅋ 잡어서 낚시 통에 담궈놓고 몇마리 더 잡아서 울 아빠 몸보신이나 시켜 드려야 겠다 생각을 하고 있는데 이놈의 장어가 얼마나 힘이 좋은지 낚시 통에서 높이 뛰기를 하여 물로 도망.
이 허탈감
그래 장어는 아이다 역시 낚시는 붕어야라는 생각으로 고쳐 생각하고 다시 낚시 시작하는데 2시간 동안 입질은 하나도 없고 갑자기 소나기가 오는 바람에 옷은 다버리고 철수를 결심하고 낚시 장비 차에 실으니 비가 그치네요
또 다시 마음을 고쳐먹고 그래 다른 곳으로 가보자 하고 가락에서 김해 반대쪽으로 올라가서 작은 수로 발견 낚시대를 드리우자 말자 다시 소나기 옷 다버리고 친구 열받아서 집에 가자고 하고 저도 홀딱젖은 관계로 집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역시 낚시는 쉬운게 아니라는 생각은 드는 하루였습니다.
두번다 올바른 낚시가 아니라고 생각이 드는게 저는 언제쯤 올바른 낚시를 할수 있을지...
이번 추석때는 할머니 집이 삼랑진이라 동생 데리고 밀양쪽에서 한번 해볼생각인데 잘 되야 돌텐데... 파이팅 이라고 응원해 주세요.
그 비가 오는 정신 없는 와중에도 쓰레기는 다 들고 왔습니다(너무 당연한건가...)
밀양 출조 추석끝나고 또 쓸게요


하고재비 (2003-09-08 13:47:55)  
그래도 장어를 잡어셨네예
물론 놓치기는 했지만
다음에는 장어많이 잡아 아버님 몸보신 시키시길 빕니다
추석 잘보내이소
물잠자리 (2003-09-08 14:57:03)  
한종하님 "화이팅"
두번째 출조에 장어라.추카추카.
역시 어복이 남다르시고 천재성이 엿보이는데요.
세번째 출조에선 큰일 낼것같은 조짐이....
추석 잘 보내시고 삼량진에서 사고 한번 치십시요.
입질삼삼 (2003-09-08 17:03:49)  
비땜시 무척고생하셨네요.
정말 비좀 그만 왔으면 합니다.
그래도 장어로 손맛보셨다니 다행입니다.
앞으로 어복 충만 하시리라 봅니다.
수고 하셨네요.
정념 (2003-09-08 19:28:09)  
비만 홀딱 맞으셨네요 ㅎㅎㅎ
한종하님, 화이팅!!!!

그리고...
카본대는 탄력이 좋습니다
그렇지만 순간적인 힘을 가하면 잘 부러집니다.
혹시 또 수초에 걸리는 일이 생기면
낚시대를 뒤로 쭈욱 당겨서 원줄이나 목줄이 터지도록 하시는게 좋습니다.
한종하 (2003-09-09 11:06:52)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2003-09-09 22:24:41)  
한종하님 재미있는 조행기 잘 보았습니다. 민물장어 이야기가 간큰붕어님 조행기에 이어 나오는군요. 운칠기삼님 이야기 들으니까 장어 정말 힘 좋다고 하던데요.. 한종하님 추석명절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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