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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풍폭

(2004-02-04 11:35:48, Hit : 3016, Vote : 161)

http://deepblur.com.ne.kr

立春大吉建陽多慶(입춘대길 건양다경) - 2004. 2. 4. 합포만의 아침 편지.

입춘대길 건양다경. 2004. 2. 4. 합포만의 아침편지.

겨울이 나고 봄에 들어선다는 24절기의 시작, 입춘의 아침인데 사실 봄을 말하기에는 너무 춥습니다.
아마도 이 겨울이 매화며 버들개지 연이어 피었다는 소식에 잔뜩 샘이라도 난 것인가 봅니다.
앞으로도 한주쯤 그렇게 입춘 한파가 계속되리라는 기상예보가 있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오는 봄을 어찌 할 수는
없을테지요. 더구나 오늘은 어느 가정의 대문에 마치 큰 글자로 뜻밖의 겨울나그네에게 주술이라도 걸 듯이

"立春大吉建陽多慶" (입춘대길 건양다경) 즉, "입춘에는 크게 좋은 일이 있고,
새해가 시작됨에 경사스러운 일이 많기를 바랍니다." 라고 입춘방을 붙일 것입니다.

그런 마음으로, 우리 합포만의 아침 햇살 드는 문에도 입춘방을 붙여봅니다.

더하여 옛부터 입춘날에는 노랗고 붉고 파랗고 검고 하얀 다섯 가지 나물을 무쳐 만든 오신채를
먹었다고 합니다. 이는 이 세상을 살면서 겪게 되는 다섯 가지 괴로움을 다섯 가지 맵고 쓰고 쏘는
오신채를 먹음으로써 인내하는 삶을 살라는 교훈도 담겨져 있는 풍습입니다.

그대여, 오신채도 드셔 보시고 입춘대길 건양다경하십시오.

운육기사 (2004-02-04 12:17:22)

낭만풍폭 아우님,
합포만의 아침편지 2탄 이군요.
좋은 내용 이고요.
앞으로 많이 많이 퍼져 나가길 기원 할께요.
고도원의 아침편지 보다 더 번창하시길.....

뽕애 (2004-02-04 12:31:26)

좋은 내용의 글 감사합니다.

으라차차 (2004-02-04 12:37:29)

제발 그러하길 바랍니다.

하고재비 (2004-02-04 12:44:55)

입춘이면
제가 처음으로 맞는 산란철이 시작된다고 봐야지요
정말 좋습니다
날도 따듯해질끼고

꾸벅

물잠자리 (2004-02-04 15:35:47)

낭만님도 立春大吉建陽多慶 하세요. ^^*

초어 (2004-02-04 16:59:58)

고맙습니다. 풍폭님도 늘 그러하시길~~~

일소일소 (2004-02-04 20:17:03)

입춘 방을 올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입춘에 먹는다는 오신 채는 우리지방에서는 보지못한 풍습이네요
五辛菜는 마늘,파,부추(정구지),달랭이.또 한가지는 우리가 평소에
잘 먹지않는 나물이든데 잘 모르겠는데...
사찰에서는 쓰지않는 나물을 말 하는데 옛날부터 이런 자극성이 있는
음식을 먹으면 정진해야할 스님들이 생각이 다른데에 까지 미칠까봐서 금기시 한것이 아닌가하는...
지금도 일반에서는 위의 나물들을 강정제라고 많이 들 먹는 편이지요
그 옛날부터 이렇게 나물들의 성분까지도 알고있었던 조상들의 지혜가 대단했다고 생각이 됩니다

정념 (2004-02-04 20:37:43)

좋은 글,
감사합니다.

우중출조 (2004-02-05 00:51:14)

낭아우님!
증말 내게도 입춘대길이 도래하모 얼매나 좋겠능교?
허허...

메주콩. (2004-02-05 03:10:58)

풍폭님,운칠님께 제일 필요하실것 같습니다.

덜렁군 (2004-02-05 04:52:04)

님도......

아침고요 (2004-02-05 06:52:30)

우리모두에게

꽃붕어 (2004-02-05 10:48:00)

네에좋은글잘보고갑니다 좋은시간들되시길

차이장 (2004-02-05 22:06:25)

낭만님도..."立春大吉建陽多慶"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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