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 위해 외래종 퇴치 본격화
‘하천의 난폭자인 외래종을 뿌리 뽑는다’전주 관내 도심 하천에 붉은귀거북·베스 등 외래 동물이 증가, 자연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전주시가 적극적인 퇴치에 나섰다.
우리 나라에서 청거북으로 잘 알려진 붉은귀거북은 눈 뒤쪽에 붉은 줄이 있고 최대 30㎝까지 자라며 토종 어류 등을 무차별적으로 잡아 먹는 하천의 포식자.
붉은귀거북은 환경부가 ‘생태계 위해 외래 동식물’로 지정해 엄격한 통제를 하고 있지만 1970년부터 수입돼, 전국적으로 확산 중에 있다. 특히 황소개구리나 베스와 달리 수명이 20여 년으로 장기간 고유 생태계를 교란,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 주고 있다.
이에 따라 전주시는 삼천과 덕진연못에 서식하는 붉은귀거북과 베스로 인한 생태계 파괴를 최소화할 목적에서 전수조사 및 모니터링에 착수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다각적인 저감대책을 마련, 시책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또 오는 초파일(부처님오신날·5월8일)을 앞두고 50여 사찰에 신도들의 붉은귀거북 방생 자제를 촉구하는 협조문을 발송했다. 이와 함께 세계환경의 날을 앞두고 5월31일은 베스가 서식하는 삼천낚시터에서 범시민 루어(떡밥을 사용하지 않는 낚시) 낚시대회를 계획하고 있다.
백영재 환경정책계장은 “호수와 하천에 서식하는 붉은귀거북의 대부분은 불교신자들이 방생한 것으로 토종 물고기와 수서곤충, 양서류를 무차별적으로 잡아 먹는 바람에 생태계 파괴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전북도민) 임병식기자 2003년 4월 16일
붉은귀 거북이·베스 소탕작전 착수
전주시는 연못.하천의 생태계를 파괴하는 붉은귀 거북이와 베스 등 외래 어종을 소탕하기로 했다.
전주시는 덕진공원 연못에 사는 붉은귀 거북이의 서식실태를 조사, 이달 말부터 그물.낚시 등을 이용해 잡을 계획이다. 매주 하루를 '덕진연못 살리기 날'로 지정, 시민 참여를 유도해 붉은귀 거북이를 잡아 오면 포상금을 주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시는 아울러 전북도 내 50여곳 사찰에 부처님 오신 날(5월 8일)에 붉은귀 거북이를 방생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
청거북이로 불리는 붉은귀 거북이는 수명이 20여년이나 되고 최대 30㎝까지 자라며, 덕진공원 연못에만도 수만 마리가 사는 것으로 추정된다.
시는 또 매달 한 차례 삼천에서 베스잡기 루어낚시(떡밥을 사용하지 않는 낚시) 대회를 열고, 베스를 이용한 요리경연도 가지는 등 베스 퇴치 방안도 마련했다.
서형식 기자 seohs@joongang.co.kr 중앙일보 2003-04-17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