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강태공 무질서에 짜증
진천지역 백곡·초평저수지변 도로가 불법으로 주·정차된 낚시꾼 차량들로 무법지대로 전락, 지역주민들과 통행차량들에 큰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8일 주민들에 따르면 최근 본격적인 낚시철을 맞아 초평저수지 입구에서부터 초평청소년수련원까지 군도 1㎞ 구간은 차량 교행은 커녕 편도 운행조차 어려울 정도로 무질서하게 낚시꾼 차량들이 불법 주·정차 돼 있다는 것.
또 초평호를 감싸고 지나는 34호 국도의 경우도 아무렇게나 불법으로 주차시킨 낚시꾼들 차량 때문에 보행자들과 통행차량에게 큰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진천읍∼백곡면 사이의 백곡저수지 도로변도 몰려든 낚시꾼들이 무질서하게 도로변과 농수로까지 차량들을 주정차시켜 교통의 사각지대로 전락하는 등 운전자와 지역농민들에게 큰 불만을 사고있다.
실제 백곡면 사송교 주변의 도로는 경기도와 충북 진천군을 잇는 지름길로 승용차 뿐 아니라 주변의 골재현장을 출입하는 대형트럭들 때문에 항상 교행이 빈번한데도 낚시꾼들 차량이 도로변에 무질서하게 불법 주정차돼 교통불편 가중과 함께 자칫 대형사고 우려마저 낳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함께 일부 낚시꾼들이 주변 농경지나 도로변 등에 빈병을 던져 깨거나 음식찌거기, 빈캔류, 담배꽁초, 폐낚시바늘 등을 마구 투기해 환경오염 뿐 아니라 농민들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상태다.
농민 김모씨는 “며칠전 저수지변 논에서 일을하다 낚시꾼들이 투기한 것으로 보이는 병조각에 발을 베는 사고를 당했다”며 “불법 주정차 못지않게 야간에 일부 낚시꾼들이 저지르는 쓰레기 불법투기는 심각한 상태”라고 걱정했다.
(충청일보)진천 김영대기자기자 2003년 5월 8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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