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매일 여러분들의 글만 읽으며 부러워 하고 있었는데,
저에게도 드디어 행운의 날이 찾아왔습니다.
지난 토요일4일 새벽에 드디어 기다리던 월척을 낚았답니다.
디카를 누님에게 빌려준 관계로 촬영을 하지 못한것이 아쉽네요...
10월 3일 밤 11시 동생과 함께 가끔씩 들러는 소류지로 낚시를 갔습니다.
이곳은 올여름에 제동생이 38짜리 한수 한곳이지요..
이곳에도 그때 조행기 적고 정말 오랜만에 조행기 오리는 군요.
그동안 월을 잡지 못해서리...
아무도 없는 소류지에 도착하여 동생과 케미꺽어 채비 투척을 완료하니
어느덧 시간은 새벽00:30분이더군요.
먹이는 귀차니즘과 게으름으로 인해서 옥수수켄만 사용을 합니다.
옥수수 달고 낚시대 던져넣은지 얼마되지않아 동생이 한마리 낚아 올리더군요.
3.0칸대 찌가 조금씩 옆으로 흐르는것 같아 올렸는데 9치라더군요.
저는 아직 9치짜리도 한마리 밖엔 못잡았는데, 동생은 9치정도는 출조때마다
한두마리씩 잡았기에 오늘도 내겐 어복이 없나보다하며 생각을 하고 있는데,
저의 3칸때 찌가 조금 올라옵니다. 챔질......올라온 놈은 4치정도의 붕애...
역시난 어복이 없군.....
간혹 가다 5~6치 정도의 잔씨알이 올라옵니다.
새벽 한시반쯤 3칸대의 찌가 하늘로 솟았다가 다시 조금 하향 후 다시 상승합니다.
챔질과 동시에 놈의 묵직한 힘이 느껴지자,,, 놈이 옆의 2.5칸대로 돌진하더니 2.5칸대에
실이 걸립니다. 수초대위에 놈의 머리가 보이는데 걸려서 더이상 당겨지지 않습니다.
순간 동생에게 구원요청을 하니 동생이 뜰채(지난번38센치 잡으면서 향후 필요할것 같아서 구입)
를 들고 정의의 기사처럼 등장하여 뜰채로 놈을 쓸어담습니다.
놈을 보니 황금빛 코팅에 월척일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두개의 바늘을 동시에 삼켜서 바늘빼는데 고생 좀 했습니다...
생애 첫월척에 기쁜 나머지 이후의 조과에 대해서는 별로 신경이 안쓰이더군요..
이제 한바탕 소동을 겪은 저수지의 찌들은 잠잠해 집니다.
새벽 2시반경 또다시 3.0칸대의 찌가 하늘로 5섯마디 오르더니 한마디 하강후 다시 상승후 멈칫..
순간 강한챔질과 함께 Help me를 외치고 둑위로 한두걸음 물러서니 붕어의 얼굴이 수초위로
슬라이딩하며 홈플레이트로 오더니 받침대에 걸립니다.
또다시 나타난 정의의 사도 앞과 같이 뜰채로 놈을 쓸어답습니다.
이번에도 두바늘을 함께 삼켯는데 앞전보단 잘빠지네요...
이놈도 얼핏보니 30정도 되어보입니다...
동생이 8치정도 되는놈을 한마리 추가 하였고
또다시 저수지엔 정적이 흐르고 입질이 없습니다.
한시간쯤 지난 3시30분경 이번엔 동생이 Help me를 외침니다.
그런데 소리가 작아서 제대로 못듣고 늦게 같더니... 1.7칸 수초구멍에 있던
낚시대는 수초에 감긴상태로 꼼짝을 안합니다.
뜰채로 여길저길 마구 수신후 빈바늘망 달랑 올라옵니다.....
순간 동생의 얼굴에 나타난 허탈감.....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앉아습니다. 찌의 움직임도 없어 잠이 옵니다.
순간 스르륵 소리와 함께 낚시대가 저수지로 끌러들어가 버렸습니다.
뜰채로 앞받침대 끝부근을 눌러서 더이상 끌러가는것은 방어합니다.
5분여간 다른 낚시대를 투척하여 글려가는 낚시대의 바늘감는 부분에 겨우
걸어 건져올린 낚시대에서 고기의 몸짓이 느껴집니다.
이렿게 건져올린놈 자세히 보니 겨우 8치정도 였습니다.
이곳에서 낚시하면서 지금까지 대를 끌고간놈은 이놈이 처음입니다.
이후 더이상의 입질이 없고 아침 7시경 철수를 하였습니다.
총조과 33-마리/31-한마리/ 28-두마리/25-한마리/ 그외 10여마리...
동생에게도 월이 한마리 걸렸으면 더욱 좋았을 하루 였습니다.;;;
이못엔 자생새우가 채집망에 가득 들어오던데..., 새우에 대한 반응은 별로
신통치 못하더군요..., 새우는 물 가장자리에 투척해야만 효과가 있나요?
아님 깊은 가운데에 던져도 효과가 있는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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