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말엔 아따님이랑 고심끝에 대곡지로 갔더랬습니다.
조금늦게 출발하여 도착시간 18:30분쯤...어둑어둑...
생각보다 먼저 온 분들이 적어 길따라 중간쯤 나란히 자리했습니다.
이번엔 기필코 손맛좀 보리라!! 각오하며 살림망부터 집어넣고..ㅎㅎ
중앙 수초대를 보며, 아따님은 3.2, 2.0? 두대피고,
전 3.0 두대와 약간 옆쪽으로 2.5한대 폈습니다.(제건 수영 제품인데 약간 짧습니다.)
첨에 입질이 없다가 역시 밥먹는다고 딴짓하기 시작하니깐 입질이 오더군요
(이번에도 여지없이 딴짓만 하면 입질이...지렁이 끼고 고개드니깐 찌가 내려오는 중이고,
손씻거나 옷입고 나면 찌가 내려오는 중이고... 딴분들도 그렇나요?)
밤새 떡밥과 지렁이에 10-15Cm 쉴새없이 올라오더구만요..
방금 잡아 던져준 놈이랑 똑같이 생긴놈이 거푸 올라와서 살림망에 집어넣어 봤는데도..
쩝... 그러나 똑같이 생긴놈이 계속 오더만요...
그래도 요놈들 좀있음 자러가고 큰놈들이 나올때가 있겠지 생각하며, 한대는 지렁이만 끼고
나머지는 새우를 달아뒀습니다.(큰놈 나오면 다시 떡밥이나 지렁이로 쪼아볼라구...)
10시쯤 아따님 전날 무리해선지.....자러 들어가고, 10시30분쯤 새우에 반응이 왔습니다.
새우에 입질받은건 첨이라서 긴장하고, 토독, 토독 쭈욱~, 옆으로 살짝 끄는듯한 순간,
낚시대 부러지는 줄 알았습니다.(그래!! 나에게도 이런 순간이...가슴이 콩탁콩탁)
2년이 다되가도록 줄 안바꿔줬는데...터지진 않더군요.. 이리갔다 저리갔다...
1분가량 지나고 근처로 끌고나온 순간, 아따 뭔 놈의 입이 그리도 크던지...ㅡㅜ
그놈이었습니다. 바로...베스 35
여러분들...새우낚시에 베스 조심합시다...어깨만 아프고...뎅장...
그 뒤로도 새우에 약간씩 반응왔으나, 베스새끼 또는 잡어들이 깔짝거렸는지...
새우로는 재미 못봤습니다.
종합하여, 10-15Cm짜리 30여수, 시간 안가리고 아침까지 입질 계속,
옆 선배조사님들 보니깐 한두마리정도 준치급도 올렸나 보더라구요..
그래도 간만에 마릿수나 찌올림 구경은 실컷했습니다.
담에 집사람이 따라올 것 같으면 이런데 델꼬와서, 재미나 보여줘야 겠습니다.
담에는 진짜로 월 소식 전해드리죠...^^;
그리고, 덜렁군님.. 밤에 오신다길래 술한잔할라그랬더만 아쉽네요..
담 기회에 뵙기로 하죠..
그럼 모두들 감기조심하세요..전 10월2일부터 감기가 떨어지질 않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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